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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제치다, 젖히다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21. 7. 22. 20:28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 발생 나흘째인 16일 오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에서 관계자가 커튼을 (1. 제치고/젖히고) 취재진 동향을 살피고 있다...."

위는 국어맞춤법 및 우리말 연습을 위해 가져온 어는 기자가 쓴 인터넷기사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원문에서 기자는 '제치고'를 쓰고 있습니다.

 


먼저 제치고(기본형 제치다)는 아래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거치적거리지 않게 처리하다.
2. 일정한 대상이나 범위에서 빼다.
3. 경쟁 상대보다 우위에 서다.

한편, 젖히고(기본형 젖히다)는 아래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뒤로 기울게 하다. ‘젖다’의 사동사.
2. 안쪽이 겉으로 나오게 하다.
3. 보조동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막힌 데 없이 해치움을 나타내는 말.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갈 '커튼을'과 어울리는 우리말은 '젖히고'가 됩니다. 이렇게 기자마저도 틀리는 우리말이었습니다.

----- 예문보기 -----

나뭇가지를 잡아 뒤로 젖히다.
의자를 뒤로 젖히다.
그녀가 잡아 젖히거나 끌어당겼다가 놓은 소나무 가지와 상수리나무 잎사귀에서 햇살이 어지럽게 출렁거렸다.
코트 자락을 젖히고 앉다.
이불을 젖히고 일어나다.
커튼을 걷어 젖히다.
박 주사는 돛배 무늬가 잔뜩 그려진 남방 단추를 끌러 젖히고는 목덜미와 가슴통을 타고 내리는 비지땀을 훔쳐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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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수는 양옆에서 달려드는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
여러 장을 제치고 나서 영숙이는 소리판 한 장을 들고 물끄러미 들여다보았다.
어떻게 나를 제쳐 두고 너희들끼리 놀러 갈 수 있니?
신생 중소기업이 선두를 유지하던 대기업을 제쳤다.
우리 편이 상대편을 가볍게 제치고 3연승을 올렸다.
그는 제집 일을 제쳐 두고 남의 집 일에 발 벗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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