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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겻불, 곁불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21. 7. 26. 20:20

"(현장르포) 경동시장 한약냄새 경기한파에 '꽁꽁' - 상인들은 목도리를 휘감고 (1. 겻불/곁불)에 손을 녹이기도 했지만 동장군의 매서운 기세를 꺾기엔 부족 했다. 물건을 찾는 이들도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종종걸음을 쳤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가져온 어느 기자가 쓴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겻불'과 '곁불'은 서로 다른 말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기사 원문에서 기자는 '겻불'을 쓰고 있습니다.

 


먼저, '겻불'에 대해 그 의미를 알아 보겠습니다. 

1. [명사] 겨를 태우는 불. 불기운이 미미하다.

다음으로, '곁불'은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얻어 쬐는 불.
2. 가까이하여 보는 덕.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갈 문맥에 어울리는 우리말은 '경동시장', '경기한파'등을 생각할 때 '곁불'이 됩니다.

----- 예문보기 -----

그는 정류장 옆에서 곁불을 쬐며 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황 영감은 양반은 얼어죽어도 곁불은 안 쬔다며 끝내 화톳불 근처로 오지 않았다.
그날 새벽 인력 시장에 처음 나온 그 청년은 사람들 틈에서 곁불을 쬐며 일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그들의 눈에는 나의 고시 합격이 권력의 곁불을 쬐러 들어가는 것쯤으로 비치었던 모양이다.
일본 증시가 폭등하자 곁불을 맞아 우리나라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의 사업이 번창하자 그를 무시하던 친구들도 곁불을 쬐려고 연준에게 연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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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경제칼럼] 경제지표 반짝 호전은 '겻불' 수준
질화로에 남은 겻불도 꺼졌다.
금방까지 시퍼렜던 군중들의 서슬이 겻불 사그라지듯 사그라졌다.
벼를 매자면 겻불에 목이 다 쉬고 풀 때문에 손이 다 트는 법이지.
속담 양반은 얼어 죽어도 겻불[짚불]은 안 쬔다
금방까지 시퍼렜던 군중들의 서슬이 겻불 사그라지듯 사그라졌다. 
시영은 그렇게 불붙는 듯한 열정과 실행력이 없는 대신 겻불처럼 오래 은근히 탈 것이요…. 
벼를 매자면 겻불에 목이 다 쉬고 풀 때문에 손이 다 트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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