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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는 이담과 함께 길을 걷고 있는 도재진을 바라보며 "그냥 지나가다 (1. 들렸다/들렀다). 오빠 얼굴 보려고"라고 했다. 이어 이담을 보면서 "언니는 아직 남자친구가 없나보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가져온 어느 연예기자가 쓴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문맥에 어울리는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원문에서 기자는 '들렸다(기본형 : 들리다)'를 쓰고 있습니다.

 


먼저, '들르다'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들러’, ‘들르니’ 등으로 활용합니다.

1. 자동사 (사람이 어디에) 지나는 길에 잠시 들어가 머무르다.
2. 타동사 (사람이 어디를) 지나는 길에 잠시 들어가 머무르다.

한편, '들리다' 다음과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들리다’는 ‘듣다’ 또는 ‘들다’의 피동형 동사입니다.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지나는 길에 잠시 들어가 머무르다.'라는 의미의 '들렀다'가 됩니다. 이렇게 기자마저도 틀리는 우리말이었습니다.

----- 예문보기 -----

우리 일행은 산행을 마친 후 식당에 들러 삼겹살을 먹었다.
'텔레그나' 애월 주민 탁재훈, 찬스맨 깜짝 등장 "지나가다 들렀다"
내가 헌책방에 자주 들르는 편인데 요즘에는 쓸 만한 고문서를 찾기 힘들다.
‘해피투게더’ 데프콘, 박명수 대신 1일 MC “편하게 들렀다” 너스레
그녀는 사업차 홍콩을 들른 뒤 귀국할 예정이다.
친구가 문을 살짝 열었는데 경찰 세 분이 '그냥 지나가다 들렀다'더라. 
나는 서점을 세 군데나 들렀지만 그 책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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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르다 의 자리에 들리다 를 잘못 쓴 실제 예 (출처 : 인터넷)


그는 "지나가다 들렸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장도연은 "마이크는 왜 차고 있냐"고 물었다. 
첫 마디가 “벼랑 끝에 몰린 게 딱해서 지나가다 들렸다”였다. 
이에 오혜원은 "진짜 지나가다 들렸다"고 말하자, 이선재는 "여기 지나서 어딜 가냐고요"라고 답하며 밀회했다. 
세일을 한다고 해서 지나가다 들렸다
콩순은 다음 날에도 강재에게 도시락을 가져왔고 "지나가다 들렸다. 가게 바로 갈 거다"며 부끄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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