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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다, 식히다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21. 8. 7. 20:12

"매운 맛에 약한 백종원은 매운 만두국이 아주 맵다는 말에 지레 겁을 먹고 보통맛을 (1. 시켰다/식혔다). 만두국은 사골국물이나 고기국물에 만두를 삶아내는 경우도 많지만,...."

위는 국어맞춤법 및 우리말 연습을 위해 가져온 실제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발음이 비슷하고 비슷하게 보이지만 '시켰다(시키다)' 와 '식혔다(식히다)'는 서로 다른 의미의 우리말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문맥에 어울리는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먼저, '시키다'는 아래의 의미를 기지고 있습니다.

1.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게 하다.
2. 음식 따위를 만들어 오거나 가지고 오도록 주문하다.

한편, '식히다'는 다음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더운 기를 없애다. ‘식다’의 사동사.
2. 어떤 일에 대한 열의나 생각 따위를 줄이거나 가라앉히다. ‘식다’의 사동사.
3. 땀을 말리거나 더 흐르지 아니하게 하다. ‘식다’의 사동사.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갈  '보통맛을' 과 어울리는 우리말은 '음식 따위를 만들어 오거나 가지고 오도록 주문하다.'라는 의미의 '시켰다'가 됩니다.

----- 더 많은 예문보기 -----

분식집에 식사를 시키다.
다방 종업원에게 커피 한 잔을 시키다.
어머니는 중국집에 자장면 두 그릇을 시키셨다.
그녀는 종업원에게 맥주 두 병과 안주 하나를 시켰다.

인부에게 일을 시키다.
감사과에 각 과의 감사를 시키다.
선생님은 지각한 학생들에게 청소를 시키셨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할아버지를 편하게 모시도록 시켰다.
일꾼들에게 담을 대충대충 쌓지 말고 제대로 쌓도록 시켰다.
그는 부하들에게 집 주변을 빈틈없이 수색하라고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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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해 더위를 식혔다.
평상을 깔고 그 위에 앉아서 무덥고 긴 여름밤의 열기를 식히고 있었다.
끓인 물을 식히다.
열정을 식히다.
이글이글 달아오른 분노를 한 바가지의 펌프 물로 식히고 곧장 자리에 들었다.
옆에서 술을 따르던 계집애가 가슴이 많이 파인 옷을 흔들어 몸의 땀을 식히며 툴툴거렸다.
급수호스 잡은 최대호 안양시장 선별검사소 열기 식혔다
이날 시베리아호랑이는 동물사 수영장에서 대형 얼음을 띄운 물에서 열을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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