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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음식을 먹다 (1. 사래/사레)에 걸린 적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 같은 (2. 사래/사레) 걸림이 식사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질병일 수 있다." 

위는 국어맞춤법 및 우리말 연습을 위해 인용한 어느 기자의 실제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1, 2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원문에서 기자는 '사래'를 쓰고 있습니다.

 


먼저, '사래'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진 우리말입니다.

1. 묘지기나 마름이 수고의 대가로 부쳐 먹는 논밭.
2.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국수, 새끼, 실 따위의 뭉치를 세는 단위. ⇒규범 표기는 ‘사리’이다.
3. [건설 ] 겹처마의 귀에서 추녀 끝에 잇대어 단 네모지고 짧은 서까래.

한편, '사레'는 다음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음식을 잘못 삼켜 기관(氣管) 쪽으로 들어가게 되었을 때 갑자기 기침처럼 뿜어져 나오는 기운.

그러므로 괄호에 공통으로 들어갈 문맥에 어울리는 우리말은 '사레'가 됩니다. 그러나 두 우리말은 발음이 비슷해 이렇게 기자마저도 실수하는 경우입니다.   

----- 예문보기 -----

쌈디, 에이드 먹다 봉변 "38년 살면서 이렇게 심한 사레는 처음" 
서울대공원, 아기 참물범 탄생…사레 들리자 엄마가 '토닥토닥'
'뭉쳐야 쏜다' 안정환, 사레 걸린 허재에 "날 길들인 사람은 아내...
밥 먹을 때마다 ‘콜록’… 사레 자주 들린다면 ‘이것’ 의심해야
식사 중 사레…한두 번 아니라면 ‘삼킴장애’ 의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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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래 긴 밭, 그 터전에 얼크러 설크러져 반만년 세월이 흘렀다. 

'사레'의 자리에 '사래'를 잘못 쓴 실제 예(출처 : 인터넷 신문기사)

이연복 셰프, 맹기용 '맹모닝' 논란 해명 "토하는 것 아니고 사래 걸린 것
특히 식사 중 사래가 자주 걸리거나 목소리가 변한다는 것은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흡인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정글의 법칙' 왕지혜, "오랜만에 밀가루 먹고 사래들려"
허성태, 물 마시다 사래 걸려! (열두 번째 용의자 언론시사회)
목의 체기가 있으면 사래가 자주 걸리거나 목에 뭐가 붙어 있다고 표현하며 큼큼거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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