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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로, 왠일로 예문, 올바른 표기는?

 

우리말을 제대로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특히 국어 맞춤법에 따른 표기법이 혼동되는 어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왠일로 와 웬일로는 그런 대표적인 경우 중 하나로, 어떤 것이 바른 표기법일까요? 평소 별 생각 없이 쓰고 있던 표현일겁니다.  그러나 막상 둘 중 어느 것이 옳은지 말하라고 하면 당황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리고 '왠일로'가 자연스럽게 들리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어느 것이 바른지 알려면 '웬'과 '왠'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웬은 관형사로서 '1. 어찌 된',  '2. 어떠한' '3. 의외의' 등 의 의미를 갖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왠의 경우, '왜 +는'의 줄임말로 '왠'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잘 쓰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보는 그인데 오늘따라 왠지 멋져 보인다."와 같이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라는 뜻의 부사 '왠지'가 있습니다.

 

‘어찌 된'의 뜻으로 쓸 때는 '웬'이 바른 표기입니다. 본래 '왜'는 '부사' 또는 '감탄사'로 쓰이며 'ㄴ'과 결합해 쓸 수 없습니다. 단, '왜 (일본)+는'의 줄임말로서 '왠'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잘 쓰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왠일로'는 올바른 국어 맞춤법 표기가 아니기 때문에 "웬일로"로 쓰는 것이 올바르겠습니다.

 

 

웬(일로)의 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웬일로 당신이 청소를 다 하고 있어요?

네 방에 웬책이 이렇게 많아.

네가 이렇게 일찍 일어나다니, 이게 웬일이니?

바쁘다더니, 웬일로 왔어.

애고머니, 이게 왠일이니.

 

웬떡이냐.

웬만큼, 웬걸, 웬만하다.

웬일로 여기까지 다 왔니?

갑자기 웬일이세요?

이런! 이게 웬일이지?

 

지각 한 번 없던 그녀가 결석을 하다니, 웬일이니?

도무지 말이 없던 그녀가 웬일로 불쑥 입을 열었다.

먼저 나와야 할 직원이 웬일인지 보이지 않았다. 

웬일로 나를 다 찾니?

에그그, 자네가 왠일인가?

 

짠돌이가 돈을 다 내네, 웬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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