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다, 벌이다 차이점, 예문

"말다툼을 (1. 버리다/벌이다) 둔기로 머리를 때린 혐의(폭행)로 서모(51)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씨는 6일 오후 11시께 팔달구 인계동의 한 술집에서 서모(54)씨와 채무관계로 말다툼을....."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가져온 실제 기자가 쓴 신문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원기사에서 기자는 '버리다'를 쓰고 있습니다.

먼저, '버리다'는 아래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가지거나 지니고 있을 필요가 없는 물건을 내던지거나 쏟거나 하다.
2. 못된 성격이나 버릇 따위를 떼어 없애다.
3. [보조동사] 앞말이 나타내는 행동이 이미 끝났음을 나타내는 말. 그 행동이 이루어진 결과, 말하는 이가 아쉬운 감정을 갖게 되었거나 또는 반대로 부담을 덜게 되었음을 나타낼 때 쓴다.

한편, '벌이다'는 아래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일을 계획하여 시작하거나 펼쳐 놓다.
2. 놀이판이나 노름판 따위를 차려 놓다.
3. 여러 가지 물건을 늘어놓다.
4. 전쟁이나 말다툼 따위를 하다.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전쟁이나 말다툼 따위를 하다.'라는 의미의 '벌이다'가 돼야 합니다.

----- 더 많은 예문보기 -----

뚜껑을 모아서 버리다 보니 '내가 이렇게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했나'하는 반성을
타업체 차량에 몰래 아이스팩 버리다 걸린 택배기사… 
이 업체는 처리용량을 넘긴 폐기물처리장에 실제 처리량보다 3천700t 많은 폐기물을 버리다 적발됐습니다.
금생의 허물 참회하고 시간과 공간을 버리다
생명을 지키려 삶을 버리다
'형가 ·전제 ·섭정', 지기(知己)를 위해 목숨까지 버리다
이대로 쓰고 버리다간 전국이 쓰레기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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