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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와 그리고 나서 올바른 표기는?
철수는 숙제를 했다. (그리고 나서/그러고 나서) 게임을 했다. 그리고 나서 와 '그러고 나서' 중 어는 것이 정답일까요?
먼저 '그리고 나서'는 올바른 표기법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리고'를 접속부사롤 생각할 경우 접속부사 뒤에 '나서'를 쓰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 나서' 앞에는 동사가 온 것으로 보고 '그리-'를 '그림을 그리다' 로 이해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의미가 맞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그러고 나서'에 대해 분석해 보면,
보조 용언 '나다'는 보조동사로 본용언인 동사의 어간 뒤에서 ‘-고 나다’ 형태로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 끝났음을 나타내는데 쓰입니다.
여기서 '나서'는 '나다'의 활용형입니다. 그리고 '그러다'는 '그리하다'(상태, 모양, 성질 따위가 그렇게 되게 하다)의 준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러고 나서'는 동사 '그러다'에 연결어미 '고' 와 '나다' 의 활용형 나서'가 더해진 형태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숙제를 했다. 그러고 나서 게임을 했다.' 가 올바른 표기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그러고 나서'를 잘못 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문)
정태는 아침 밥을 먹었다. 그러고 나서 아무 말 없이 나가 버렸다.
숙희는 ___________ 만약 연락이 없다면 떠난 줄 알겠노라고 했다.
___________ 아이의 울음소리가 파도처럼 방안에 퍼지고 울렸다. (출처 : 박경리, 토지)
그녀를 아침 늦게 까지 잠을 잤다. ___________ 아침 신문을 읽었다.
그들은 크게 싸웠다. ___________ 그들은 헤어졌다.
정수는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같은 동작을 연습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10분간의 휴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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