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므로써, 함으로써, & 으로서, 으로써 구별하기

하므로써, 함으로써,  &  으로서, 으로써 구별하기

 

전염병은 주위를 청결히 (하므로써 / 함으로써) 예방될 수 있다.

 

위에서 쓰인 "하므로써" 는 맞는 표현일까요? 아니면 "함으로써" 또는 "함으로서"가 올바른 표현일까요?

 

"으로서" 와 "으로써" 각각 언제 써야 하는 걸까요? 위 두가지 경우를 확실히 구분해 쓰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참으로 혼동되는 표현들입니다. 대개의 경우 정확한 지식이 아니라 그때 그때 느낌에 의해 표기법이 달라지는데요,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는게 어떨까요?

 

 

 

 

먼저 하므로써(×) 와 함으로써(O)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철자뿐 아니라, 발음 마저 비슷해 혼동 되는 표현들입니다. 두가지 표현은 조사와 어미를 혼동하기 때문에 자주 틀리는 경우입니다.   ‘-므로’는 '어미'이며, ‘-(으)로써’는 '조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으로써’ 앞에는 항상 체언류 또는 명사형이 와야 합니다. 예를 들면,  ‘돌로써’, ‘노력함으로써’ 등과 같이 됩니다.

 

반면에 하므로'는 동사의 어간 '하-'에 까닭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므로'가 붙은 형태로 '하기 때문에'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므로’ 어미 뒤 에는 ‘-써’가 올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하므로써"가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그녀는 진실하므로 믿을 수 있다. 진실하므로써 (X)

 

그는 부단히 노력함으로(써) 좋은 성적을 받는다. 노력하므로써 (X)

 

 

계속해서 -으로서(O) 와, -으로써(O)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발음이 유사합니다. 하지만 둘 다 맞는 표기법이지만 쓰임이 서로 다른데, "-서"가 "-써"로 발음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자주 틀리게 되는 경우 입니다.

 

발음은 비슷하지만, 두 조사는 쓰임이 다릅니다.  ‘으로서’는 ‘후견인으로서’ 에서 알 수 있듯 자격을 나타내고 ‘으로써’는 수단 혹은 도구를 나타냅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서’와 ‘-써’를 생략해서 써도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차이점 있다면,  ‘으로서’는 ‘후견인로서의’와 같이 "의"결합이 가능하지만, ‘으로써’의 경우 ‘의’ 를 붙여 쓰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학교 농구부 감독으로서(의) 해야 할일 (O)

 

 

함으로써 예문

밀봉을 함으로써 외부의 세균이나 공기의 침투를 막을 수 있다.

저들은 목이 쉬도록 외치고 노래를 함으로써 그들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다.

 

으로서 예문

 

자식으로서 마땅히 할 일

사람으로서 어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교장으로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으로써 예문

 

그녀가 하는 말이라면 콩으로써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

그들은 엄격한 규율로써 조직을 이끌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