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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문헌에 나온 그대로 생쌀로 띄운 누룩에 백설기로만 빚으며, 색이 희고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을 정도록 (1. 걸죽/걸쭉/걸직) 하다. "

위 문장은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어느 기자가 쓴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 정확히는 표준어는 무엇일까요?

 

먼저, '걸직하다'는 표준어가 아니며, 걸죽하다 또한 표준어가 아닙니다. 바른 우리말은 표기는 '걸쭉하다'입니다. 특히 한글맞춤법 제3장 제1절 제5항에 의하면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된소리로 적는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걸죽하다’는 바른 표기가 아닙니다.

자 그러면 '걸쭉하다'의 의미를 알아 보겠습니다.

1. 액체가 묽지 않고 꽤 걸다.
2. 말 따위가 매우 푸지고 외설스럽다.
3. 음식 따위가 매우 푸지다.
4. 노래 따위가 매우 구성지고 분위기에 어울리는 데가 있다.

아래는 실제 기사 속에 쓰이는 예시입니다. 

바른 예

하이네켄 0.0과 비교하면 '걸쭉하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요즘 제주 식당에서 파는 ᄆᆞᆷ국은 맑지만 옛날 ᄆᆞᆷ국은 메밀 가루를 넣어 걸쭉하다.
미숫가루처럼 ‘걸쭉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국물이 걸쭉하다. 
TIP 수프를 끓일 때 걸쭉하다 싶으면 생크림을 더해 농도를 맞춘다. 
그런데도 예술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이 또한 진솔하면서도 걸쭉하다.
한 사내가 일어서더니 각설이 타령을 걸쭉하게 부르기 시작했다.
주모는 걸쭉한 말솜씨로 손님들의 흥을 돋우었다.
걸쭉한 잔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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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하다' 자리에 '걸직하다' 또는 '걸죽하다'를 쓴 예

걸직하면서 쉰 듯한 명창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지는 회심곡은 경기소리만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눈물에 절여져 부패하지 않았던 것이다. 펄펄뛰는 묘사가 걸직하고 절묘하며 명쾌하다. 
그리고 ‘질마재 신화’와 숱한 기행시에서 보여준 걸직하고 풍요로우면서 유머러스하기도 한 언어의 카니발을 기억합니다. 
책 내용은 "19세미만 불가" 표시를 붙여놓을 만큼 걸직하고 야한(?) 내용들과 함께.....
이렇게 고혈압은 핏줄 속을 잘 청소해서 넓혀주고 걸직하고 탁해진 피를 맑게 해주면서..... 

'2TV 저녁 생생정보' 삼계탕이 걸죽하다? 
나이트 클럽에서 어깨 노릇하던 인물로 행동도 거친데다 입담마저 걸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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