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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희 세월이 가면 노래 듣기, 이야기

 

2016년 KBS 「불후의 명곡-35년 만의 만남, 노래하는 시인」에 출연했던 박인희, 뮤지컬 "맘마미아"의 남경주와 이현우가 "방랑자"를 불렀고, 박기영이 "세월이 가면"을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그녀의 노래는 한편의 아름다운 시와 같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했던 박인희는 숙명여대 재학 중  쓴 "얼굴" 이 《한국의 명시집》에 수록될 정도로 글을 잘 썼습니다. 1989년에는 시인 이해인 수녀와 함께 수필집을 내기도 했습니다.

 

고운목소리로 감성이 풍부한 노랫말 과 통기타를 치며 70년대를 풍미한 1세대 여성 포크 싱어 송라이터, 오늘은 박인희 세월이 가면 노래 듣기와 함께 그녀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971년 숙명여대 재학 시절 혼성 듀엣 ‘뚜아에모아’(너와 나)로 "약속"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합니다. 이어서 같은해에 TBC가요대상 중창부문 대상을 수상합니다. 그러나 같은 해에 그룹은 해체됩니다, 

 

박인희는 DBS "3시의 다이얼"을 맡아, 1981년까지 진행하며 방송인으로서의 재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노래 중 특히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노래는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일겁니다.  이 노래들의 가사는 시인 박인환 시 입니다. 1970년대 이후는 많은 노래가 박인환, 김소월 같은 시인들의 시로 만들어지던 시절었습니다.

 

그녀가 솔로 가수로 전향한 것은 1972년 결혼 후 입니다. 1974년부터 2년간 6개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그녀의 노래 대부분이 여성미와 지적 감성으로 가득찬 곡으로 특히 지식인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곡 들을 히트시킨 후 갑자기 가수로 활동을 거의 하지 않게 됩니다. 1988년 이후에는 방송에서도 전혀 볼수 없어 죽은게 아니냐는 이야기 마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35년 만인 2016년 박인희는 "불후의 명곡-35년 만의 만남, 노래하는 시인으로 컴백했습니다." 아직도 박인희 세월이 가면 노래 등 많은 그녀의 노래를 팬들이 추억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가요계를 떠날 수 밖에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서고 싶지 않은 무대에 나가지 않았다. 부르고 싶은 노래만 불렀다. 그리고 어느 순간 타성화 됐고. 결과적으로 그만 두게됐다. 그리고 공부를 더 하고 싶어 그렇게 1981년 떠났다"고 했습니다.

 

 

박인환 작사, 이진섭 작곡의 박인희 세월이 가면 노래는 젊은 나이에 죽은 천재 시인 박인환의 시집 「목마와 숙녀」에 수록된 시로 허무하게 운명을 달리한 시인의 감성을 살려 노래했으며, 이 곡을 전영, 조용필, 소명 등이 다시 부르기도 했습니다. 

 

자, 그러면 박인희 세월이 가면 노래 듣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노래 세월이 가면 동영상 출처 : 유튜브

 

박인희 세월이 가면 노래 가사 일부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도 /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 그 벤취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 잎은 흙이 되고 /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것 /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취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박인희 세월이 가면 노래 외 대표곡(번안곡 포함)


얼굴
모닥불
끝이 없는 길
그리운 사람끼리
봄이 오는 길
발랑자
나무벤취 길
그러면 됐지
스카브로우의 추억
장미꽃 필때면
다리위에서
모래알
내가 부를 이름은
하얀 조가비
돌밥
사랑의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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