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기타

금세, 금새 차이점, 역사, 예문보기

Mighty Blogger 2019. 4. 16. 17:43

금세, 금새 차이점, 역사, 예문보기

 

'얼마 되지 않는 짧은 시간 안에’를 의미하는 ‘금세’는 본래 ‘금시’(今時)와 조사 ‘에’가 결합된 ‘금시에’가 줄어든 형태입니다. 따라서 이 말의 본래 의미는 ‘지금’ 혹은 ‘현재’를 나타냅니다.

 

현대 국어에서 ‘금시에’를 ‘금새’로 잘못 쓰는 일이 많은데 이는 한편으로 ‘애’와 ‘에’의 발음이 혼동 돼 나타난 현상이거나 다른 한편으로 ‘금세’의 ‘세’를 ‘어느새’의 ‘새’와 같이 ‘사이’[隔]가 줄어든 말로 잘못 인식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말‘금시에’의 형태를 염두에 두면, ‘금세’의 형태를 기억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면에 금새는 명사로 물건의 값. 또는 물건값의 비싸고 싼 정도 를 말합니다. ‘금세’의 의미로 ‘금새’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금세’를 표준어로 합니다.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역사적 변천을 보면 19세기에 '금시에'로 표기하다 20세기 부터 금세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현대 국어에서 옛말인 ‘금시에’는 19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납니다 ‘금시에’는 한자어 ‘今時’에 처격 조사 ‘에’가 결합한 것으로 19세기 이후 제2음절과 제3음절이 축약돼 금세’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예문보기


냉장고에서 꺼낸 얼음이 금세 녹았다.

피곤한지 침대에 눕자마자 금세 잠들었다.

소문이 금세 퍼졌다.

약을 먹은 효과가 금세 나타났다.

얄팍한 양철 난로는 금세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방 안이 훈훈해졌다.

언니가 금세 올 텐데 만나고 가지 그러니?

그 많은 과일을 나는 금세 먹어 치웠다.

울던 아이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는 금세 울음을 그쳤다

 

얄팍한 양철 난로는 금세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방 안이 훈훈해졌다.

출처 <<최인훈, 구운몽>>

거침이 없는 심동호 씨의 위엄 있는 기세에 농군들은 금세 기가 꺾여 모두 입만 벙긋 벌린 채 아무 말도 못했다.

출처 <<김원일, 불의 제전>>


금새 예문보기


이건 장에다 팔려고 가져온 곶감이지만 금새만 잘 쳐 주면 객주에게 넘길 생각이다.

친구라고 해서 양배추 한 통 싸게 주는 법 없이 또박또박 시장 금새 다 받아.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