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 담박 차이점, 예문

김치를 쭉 찢어 한입에 먹자마자 어느 지역 김치인지 (1. 단박/담박) 알 수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경기도 김치는 (2. 담박/단박)한 맛을 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가져온 실제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 1, 2에 들어갈 문맥에 맞는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비슷해서 종종 사람들이 틀리는 우리말의 예 중 하나입니다.

 

 

 

먼저, '단박'은 그 자리에서 바로를 이르는 말입니다.

 

한편, '담박(淡泊/澹泊)'은 '담박하다'의 어근이며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
2. 아무 맛이 없이 싱겁다.
3.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그러므로 괄호1에 들어갈 '알 수 있을'과 어울리는 우리말은 '단박', 괄호2에 들어갈 '김치는'과 어울리는 우리말은 '담박이 됩니다.

 

예문보기

그는 음악을 듣자마자 단박에 제목을 말했다.
편지를 읽은 그의 표정이 단박 변했다.
병원에 들어오자 마음이 놓이는지 여자의 수다가 단박 도졌다.
겨울밤에 그 찬 것을 마시면 흐리멍덩했던 정신이 단박 맑아지고 생기와 의욕이 돋는 것 같다.
싼값으로 십 년이나 이십 년 할부로 불하가 나오기만 하면 단박 권리금이 붙을 거라고도 했다.
예전같이 젊어서 기운이나 팔팔하면 단박 내려가서 없애버리겠지마는 이제 늙어서 그 힘이 없다.
단박 쾌도난마로 잘라 버릴 일이지 그렇게 미적지근한 소리를 하고 있을 게 뭐냐고 생각한 것이다.
다급하게 빌붙지 못해 화끈 단 마음과 작은 창살과의 대결은 그를 단박 지치고 무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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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한복을 담박하게 차려입으셨다.
점심때 기름진 음식을 먹었으니 저녁은 담박하게 먹읍시다.
뜻은 담박함으로써 밝아지고, 절조는 기름진 고기와 달콤한 음식 때문에 잃게 되는 까닭이었다.
담박하고 간드러진 요리상이 들어왔다.
영희는 항상 화장이 담박하다.
사람이 담박하니 쉽게 이해해 줄 거야.
이 집의 생선 요리는 향이 좋고 맛이 담박하다.
그는 담박하고 솔직한 그녀의 속사람에 반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