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하다, 부끄럽다 차이점, 예문

문빈은 "상의 탈의 씬은 좀 많이 (1. 부끄러웠다/창피했다). 많은 스텝 분들이 보는 앞에서 연기를 해서 기억에 남는다. 바다에 들어가는 장면은 너무 추웠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기사 내용 중 일부분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실제 기사는 "부끄러웠다"를 쓰고 있습니다.

 

 

 

먼저, 부끄럽다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일을 잘 못하거나 양심에 거리끼어 볼 낯이 없거나 매우 떳떳하지 못하다.
2. 스스러움을 느끼어 매우 수줍다.

 

한편, 창피하다(猖披하다)는 '체면이 깎이는 일이나 아니꼬운 일을 당하여 부끄럽다.'는 뜻입니다.

 

어떻게 보면 '수줍음을 느낀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하지만 부끄럽다는 건 다른 사람과 상관없이 스스로 느끼는 감정입니다. 반면에, 다른사람의 시선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 창피하다 입니다.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갈 자연스러운 우리말은 '많은 스텝들이 보는 앞에서'라는 말이 있으므로 '창피했다'입니다.

 

예문보기

자식 놈이 못된 일만 저질러서 동네 사람들 보기가 부끄럽다.
자식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늘 부끄럽다.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알려져서 부끄럽다.
당당하게 싸우다 장렬하게 옥쇄한 그를 생각하면 정면 대결을 회피하고 비실비실 외곽으로 돌며 비겁하게 살아 있는 나는 부끄럽다.
상수는 걸어 다니면서 침을 퉤퉤거려 같이 다니기에 부끄럽다.
그날 선생님 앞에서 문학에 대해 얄팍히 아는 지식으로 떠들던 내가 그지없이 부끄럽다.
다른 분도 아니고 우리 부장님의 이야기를 바깥사람을 통해 알게 되다니 매우 부끄럽다.
저 여리디 여린 미물 앞에서 얕추 묻힌 뿌리처럼 흔들리며 생을 이어 가는 내 모습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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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 석 자가 이런 일로 더러워지다니 너무 *창피하다. 

저따위 얼간이가 내 친구라는 사실이 *창피하다. 

너는 동생하고 싸우는 것이 창피하지도 않니?
나는 그 사람에게 눈물을 보인 것이 무척 창피했다.
나는 부모님께 형편없는 성적표를 보여 드리기가 창피하여 얼굴을 들 수 없었다.
남 보기 창피하다고 두덜거리다.
대장부가 창피하게 울 수는 없지.
아내가 쫓아온다면 모양만 창피하리라.
시험에 또 떨어지다니 창피하다.
그는 갑자기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은 못 줄망정 창피를 주다니 될 말입니까.
대로상에서 나동그라지다니 이 무슨 창피람.
이런 몰골을 하고 학교에 가기가 창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