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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칠흙, 칠흑 바른표현, 예문

Mighty Blogger 2021. 1. 29. 21:19

"용암이 만든 '(1. 칠흙) 같은 어둠'…화산의 숨결 느끼며 걷는 17일 - (2. 칠흑) 같은 어둠이다. 빛이 통하지 않아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안전모에 매달린 헤드랜턴, 그리고 손전등의 빛을 동원해야만....."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인터넷판 신문 기사 중 일부입니다. 위 문장을 보면 괄호1, 2 에 들어간 우리말은 각각 '칠흙 과 칠흑'입니다. 둘 중 하나는 잘못 쓰이고 있습니다. 정답은 무엇일까요?

 


먼저, 칠흙은 비표준어입니다. 흙빛이라는 말은 있어도 칠흙은 표준어가 아닙니다.

 

칠흑(漆黑)이 표준어이고 그 의미는 '[명사] 옻칠처럼 검고 광택이 있음. 또는 그런 빛깔.'입니다.

 

그러므로 1번 '칠흙'은 바르지 않은 표기로 '칠흑으'로 고쳐 써야 합니다. 이렇게 기자 마저도 틀리는 우리말, 유의해야 써야 하겠습니다.


-- 예문보기 --

칠흑 같은 밤이었다.
칠흑 같은 밤에 진창 쪽에서 잘박 소리가 났다.
창이 없는 광이라 널쪽문만 닫으면 칠흑이었다.
그는 칠흑 같은 밤길을 뚫고 고향 집으로 달려왔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장작불만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솨 하고 빗소리가 쏟아져 들어왔다.
상혁이 훅 호롱불을 불어 꺼서 부엌 안은 갑자기 칠흑처럼 캄캄해졌다.
그날 밤 그들이 칠흑 같은 어둠 속을 주파해야 할 거리는 백 리에 가까웠다
"이른 아침 기회의 강을 건너려면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길을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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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된 예 (실제기사에 추출)
인천날씨, '우르릉 쾅쾅' 천둥·번개 폭우…"칠흙같은 어둠", 언제까지?
감초라는 칠흙처럼 색이 검고 맛은 쌉쌀한 이국적 약초맛을 소개했다.
공포는 칠흙 같은 어둠이나 막연한 두려움이 겹칠 때 극대화되고 확대 재생산되기 마련이다.
4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중국 베이징이 칠흙같은 어둠에 휩싸였다.
바다는 칠흙으로 변했지만 불을 밝힌 배들이 색다른 볼거리를 만들어준다
코앞도 분간할 수 없는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랜턴 불빛에 의지하며 먹는 저녁 식사.
하지만 칠흙 같은 바닷속 때문에 박태환은 번번히 보물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후퇴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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