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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 볏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21. 1. 25. 19:22

"강원 고성·속초·강릉 지역 화재발생 나흘 째인 7일 강원 강릉시 옥계면의 한 농가에서 닭 한마리가 (1. 벼슬/볏)이 불 탄 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가져온 실제 인터넷판 신문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실제 기사에는 '벼슬'이 쓰이고 있습니다. 바른 표현일까요?

 


먼저, 벼슬이라는 우리말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관아에 나가서 나랏일을 맡아 다스리는 자리. 또는 그런 일. 구실보다 높은 직이다.
2. 어떤 기관이나 직장 따위에서 일정한 직위를 속되게 이르는 말.

 

한편, '볏'은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진 우리말입니다.

 

[명사] 닭이나 새 따위의 이마 위에 세로로 붙은 살 조각. 빛깔이 붉고 시울이 톱니처럼 생겼다.

 

그러므로 당연히 괄호에 들어갈 '닭 한마리가'와 어울리는 우리말은 '볏'이 됩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심지어 전문적인 기자들 마저 두 우리말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예문보기


높은 벼슬과 후한 봉록.
그는 벼슬 한자리 못해 보았다.
자네 고조부께서는 참판 벼슬까지 하셨는데 이리 빈둥거리고 있어 쓰겠나?
장원 급제 하여 벼슬길에 오르다.
벼슬에 뜻이 없어 초야에 묻혀 살다.
벼슬길을 버리고 초야에 묻혀 사는 선비.
그는 삼 년 만에 벼슬이 한 다리가 올랐다.
이제 네 앞에 벼슬길이 열렸으니 걱정 없다.
정적들에게 참소되어 벼슬자리에서 물러나다.
높은 벼슬에 있는 친구의 세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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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에서 비어져 나간…한 마리가 볏을 세우며 달아난다.
중앙에 용립한 상삼봉은 닭의 볏을 닮았다던가.
옹시루에다는 떡을 안쳤다. 켜마다 닭의 볏 모양의 맨드라미 꽃물도 뿌렸다.
장닭 한 마리가 볏을 세우며 달아난다.
대체로 수탉이 암탉보다 볏이 크고 꽁지도 더 길다.
볏은 보습으로 일군 흙을 한쪽으로 넘겨 놓기 때문에 말끔한 이랑을 만들 수 있게 한다.
닭 볏 모양의 맨드라미가 꽃밭 속에 할갑게 피었다.
망태 구멍 사이로 비어져 나온 푸르죽죽한 닭의 볏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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