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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약제비 차등화 적용 대상이 축소되면 제도개선 효과가 반감되는 것은 물론 일차의료활성화에도 역행하게 될 것이다”면서 “의료계가 일방적으로 (1. 욱여서/우겨서) 결정된 것이 아닌 만큼....."
위는 우리말 연습을 위해 가져온 실제 기자가 쓴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욱이다' 와 '우기다'는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진 우리말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문맥에 어룰리는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먼저, '욱이다(활용형 : 욱여서 )'의 의미를 알아 보겠습니다.
우리말 '욱다'는 “안쪽으로 조금 우그러져 있다.”라는 뜻의 형용사입니다. 바로 이 '욱다'의 사동사가 '욱이다'입니다.
한편, '우기다(활용형 : 우겨서)'는 아래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사람이 어찌한다고) 억지를 부리어 어떤 의견이나 주장을 고집스럽게 내세우다.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갈 '결정된' 과 어울리는 우리말은 '우겨서(우기다)'가 됩니다. 원문에서 기자는 '욱여서(욱이다)'를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자마저도 틀리는 우리말입니다.
----- 예문보기 -----
그들은 서로 자신이 옳았다고 부득부득 우겼다.
내가 제주도로 가자고 그렇게 우겼지만 그녀는 호주를 고집했다.
그는 찻값을 내겠다고 우기는 선생님을 겨우 말리고 자기가 계산을 했다.
증거가 여기 있는데도 결백하다고 계속 우길 거야?
고집을 세우며 바싹 우기다.
잘못했으면서도 잘했다고 벅벅 우기다.
아득바득 우기다.
뻑뻑 우기다.
한사코 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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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면 욱여서라도 넣어야.
먼저 버스를 탔던 사람이 먹다 남은 빵조각을 좌석과 차체 사이에 욱여서 끼워 넣은 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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