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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영달을 위해 재벌들에게 (1. 굽실거리다/굽신거리다) 뒤통수를 맞고 '성'이 나서 그들에게 '빅 엿'을 날리기까지의 과정은 이선균의 원맨쇼로 제법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위의 문장은 국어맞춤법 및 우리말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 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원문에서 기자는 '굽실거리다'를 쓰고 있습니다.


‘굽신거리다’는 본래 ‘굽실거리다’의 비표준어였으나 2014년 12월 국립국어원에서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정답은 둘 다 가능하다입니다. 

한편, '굽실거리다'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고개나 허리를 자꾸 가볍게 구푸렸다 펴다.
2. 남의 비위를 맞추느라고 자꾸 비굴하게 행동하다.

----- 예문보기 ------

그렇게 어린 사람에게 욕먹고 굽신거리다 돌아가는 길, 노인은 뺑소니를 당해 식물인간이 되고 만다. 
3년동안 굽신거리다 뺨맞으니 기분이 좋겠구먼.. 
선거때만 굽신거리다 시민위에 군림하는 권력자가 아니라 든든한 이웃사촌처럼 일상의 문제를 함께 나누고 해결할 것입니다.
그렇게 참고 굽신거리다 보면 바닥까지 비참해지는 느낌이죠.
특히 모든 선생님들에게 굽신거리다보니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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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축은 중국 한나라 말기 영제(靈帝) 때 조정을 장악했던 십상시(十常侍)처럼 평소엔 굽실거리다 결정적 순간에 배신하고.....
1회에서 정만식은 앤서니에게 굽실거리다 뒤통수를 치는 악랄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선거철에만 굽실거리다 당선되면 입 싹 씻고, 평소엔 제대로 하는 것 없이 쌈박질이나 일삼는 주제에,.....
불의를 보면 꾹 참고, 앞에서는 굽실거리다 뒤에서는 욕하고, 타인에겐 엄격하면서도 자신에게 관대한 사람들.
그 모양으로 하니까 공무원들이 면전에서 굽실거리다 돌아서면 의원들을 경멸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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