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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 노동자들은 가족과 저녁을 즐기는 대신 줄어 든 급여를 채우기 위해 투잡을 뛰고, 전국 상가의 저녁은 (1. 을씨년하다/을씨년스럽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지지하기 위한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52시간 근로제가......

위는 국어맞춤법 및 우리말 연습을 위해 가져온 실제 인터넷 글 중 일부분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원문에는 을씨년하다가 쓰이고 있습니다.

 


‘을씨년스럽다’의 의미로 ‘을씨년하다’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을씨년스럽다’만을 표준어로 합니다. 을씨년은 '을사년→을시년→을씨년'의 변화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말로 우리의 역사 속 아픔의 시기였던 '을사년'에서 기원합니다.

1. 보기에 날씨나 분위기 따위가 몹시 스산하고 쓸쓸한 데가 있다.
2. 보기에 살림이 매우 가난한 데가 있다.

 

------ 예문보기 ------

사진 속 풍경이 황량하고 을씨년스럽다.
여전히 낡은 다세대주택 위로 전깃줄이 엉켜 있고, 폐업한 도매점이나 철물점은 을씨년스럽다.
쌀쌀한 겨울 오후, 한강변은 한적하고 다소 을씨년스럽다. 
영화관 여전히 을씨년스럽다…'어벤져스' 효과도 미미
이를 본 장도연은 "이 집에 있는 물건들은 을씨년스럽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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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럽다의 자리에 을씨년하다를 잘못 쓴 실제 사례

한때 바다로 힘차게 흘러들었을 하천도 건천으로 말라붙어 을씨년하다. 
과거정권 적폐청산, 사법농단 의혹, 최저임금 갈등, 유치원 비리 파동, 미투 열풍이 휩쓸고 지나간 성탄절 풍경이 을씨년하다. 
지하철역 쪽으론 상가와 주택들이 있지만 고갯길을 넘어서면서부터 정문까지는 인적도 드물고 을씨년하다. 
가로등도 드문드문 꺼져있어 더 을씨년하다. 하지만 두 할머니는 늦도록 감을 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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