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梁上君子(양상군자) 유래, 뜻 알아볼까요?
梁 들보 량(양)
上 위 상
君 임금 군
子 아들 자
양상군자(梁上君子) 유래 와 뜻은 후한서(後漢書)의 진식전(陳寔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후한(後漢)말 (BC 25~220)에 해당하는 동한(東漢) 시절에 하남성 태구현(太丘縣)에는 진식(陳寔)이라는 현령(縣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학식이 뛰어나며, 성품이 정직하고, 온화하며 매사를 공평정대하게 처리하여 많은 사람들로 부터 존경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어느해에 흉년이 들어 많은 사람들의 생활이 궁핍해졌습니다. 백성들은 초근목피로 생계를 이어갈 수 밖에 없었으며, 이런 백성의 어려움은 그를 크게 걱정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어느날, 진식의 집에 도둑이 들어 와 대들보 위(양상, 梁上)에 숨어 있었습니다. 진식은 이를 일부러 모르는 척했으며 의관을 정제하고 집안의 아이들을 불러 모아 놓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 바로 이 이야기로부터 양상군자(梁上君子)의 유래 와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들보 위에 앉아 있는 군자라는 뜻 입니다.
"무릇 사람은 몸을 삼가고, 바른 길로 가려고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이다. 나쁜 사람도 태어날 때 부터 본래 그런 것은 아니다. 다만 평소에 배우지 못하고, 자신을 엄격하게 다스리지 못해서, 점차 나쁜 품성이 자라나게 된 것이다. 지금은 대들보 위에 올라 와 계신 바로 군자(梁上君子,양상군자, 도둑)가 그러하니라."
그리고 이 말을 듣던 도둑은 깜짝 놀라서, 급히 대들보 위에서 내려와 진식에게 이마를 조아리며 사과하였습니다. 이에 진식은 그 군자(도둑)에게 "너의 모습을 보니 악한 사람은 아닌 것 같구나. 생활이 얼마나 어려웠으면 이런 일을 했겠느냐." 하며 그 도둑이 뉘우치고, 감동하게 했습니다.
진식은 또한 그 도둑에게 비단 두 필을 주었으며, 그것을 밑천으로 해서 장사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고을에 알려지고 더 이상은 도둑질하는 사람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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