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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촐하다, 단출하다 바른 표현은, 예문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은 정말 단출하다. 그 흔한 전원 버튼조차 없다. 하지만 흰색 테두리로 포인트를 줘... ▲ 복잡한 단자가 많이 있는 모니터에 비해 DVI와 전원 단자만으로 구성되어 단촐하다 좌측에 있는 OSD 조절..."

 

위는 신문기사의 일부입니다. 이 기사에서는 같은 표현을 다르게 표기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는 것이 바른 표기일까요? 정답은 단출하다 입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소꼽장난''오손도손' 이 있습니다.

 

식구나 구성원이 많지 않아서 홀가분하다' 또는 '일이나 차림차림이 간편하다'라는 뜻의 형용사로 '단촐하다로 잘못 쓰는 이유는'조촐하다'와 비슷한 어감때문입니다.

 

 


비슷한 의미의 표현으로 간촐하다가 있었지만 ‘단출하다’가 ‘간촐하다’에 비해 널리 쓰이므로, ‘단출하다’를 표준어로 삼았습니다. '표준어 규정' 제25항은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간촐하다’를 버리고 ‘단출하다’를 표준어로 삼았습니다.(참고: 21세기 세종계획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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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출한 차림

살림이 단출하다

식단이 단출하다
이번 출장은 며칠 안 되기 때문에 세면도구만 들고 단출하게 떠나기로 했다.

단출한 살림에 먹을 사람도 없는 것이라 찹쌀 두 되를 쪘는데 아직도 두어 그릇이 남아 있었다.
우리의 출장은 언제나 아주 짧고 단출하다.

형님네는 식구가 단출하여 외출하기도 참 쉽겠소.

새벽에 갑자기 찾아온 그는 짐도 없이 단출한 차림이었다. 

그 회사의 기획실은 규모에 비해 매우 단출한 것이 인상적이다.

방세간이 단출하다.

한 집에 들어갔는데 고추, 마늘, 무절임, 오이초절임, 생오이, 멸치무침과 상추로 반찬이 단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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