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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곱, 눈꼽 바른 표현은, 예문

Mighty Blogger 2019. 6. 28. 13:24

"피로한 봄, 내 몸 지키기 -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에 이물감이 생기고 눈이 붓고 화끈거리는 느낌과 함께  충혈, 가려움증, (눈꼽)등... 눈에 충혈이 있고 끈적거리는 (눈곱)과 눈물이 나며, 윗눈꺼풀을 뒤집어보면 포도송이 모양 돌기가 나타나기도..."

 

위는 모 뉴스기사의 일부입니다. 보면, 같은 의미의 단어를 다르게 표기하고 있습니다. 바른 표현은 무엇일까요?


'눈곱'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눈꼽'이 사용된 실제 예들을 보면 '눈꼽'이 오히려 더 많이 나올 정도로 혼란이 많습니다. 그것은 '눈곱'이 '눈꼽'으로 발음되기 때문에 쓸대도 아무 의심 없이 발음대로 '눈꼽'으로 표기해서 혼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눈곱은 명사로 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액. 또는 그것이 말라붙은 것. 또는 명사로 명사 아주 적거나 작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눈곱'은 기원적으로는 '눈'과 '곱'이 결합한 말입니다. 원래 '곱'은 동물 지방을 가리키던 말입니다. 후에 의미가 확대되면서 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즙액이 말라붙은 것을 가리킬 때도 쓰이게 되었습니다. 눈의 곱, 즉 '눈곱'이 된 것입니다. '눈곱'은 16세기 문헌 "훈몽자회"에서도 이미 나올 정도로 오래된 말입니다.


예문보기


눈곱이 끼다
눈꼽*을 떼다
세수하면서 눈곱을 닦다.
나는 이 집에 눈꼽*만큼의 미련도 없다.
나의 이야기에는 눈곱만큼도 거짓이 없어.
이 사람아, 뭐가 급해서 눈꼽*도 못 떼고 왔나?
그녀는 결혼할 생각을 눈곱만큼도 하지 않았다.
동생은 이제 막 일어났는지 눈에 눈곱이 붙어 있었다.
그는 마음씀씀이가 눈꼽*만 하여 인색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르끈부텀 차꼬 눈이 찌적찌적허니 눈물이 나고 눈곱이 찐다.
개 버짐이 올라 앙상하게 털이 빠지고 눈꼽*자기가 덕지덕지 붙은 채 버려진 강아지를 품에 안고….
흥부가 받은 쌀은 눈곱자기만한데도, 놀부는 생색내기에 바빴다.
인정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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