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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를 하다 만 흔적으로 보아, 더러운 집 꼬락서니에 불끈 울화가 치밀었을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면... 보나마나 집 꼬라지 개판으로 해놨겠지." 나는 수화기를 귀에서 떼고 입술을 꼬옥 깨물었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위는 어느 신문기사의 일부입니다. 위 기사 의 문장속에는 같은 표현을 다르게 표기하고 있습니다. 바른 표기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꼬락서니입니다.
어원은 꼴+-악서니 입니다. 꼴을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명사 뒤에 ‘-이’ 이외의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의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 원칙에 따라서 ‘꼬락서니’로 적고 있습니다. 꼴은 1. 겉으로 보이는 사물의 모양. 2. 사람의 모양새나 행태를 낮잡아 이르는 말. 3. 어떤 형편이나 처지 따위를 낮잡아 이르는 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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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꼬락서니가 가관이다.
민 씨는 노인이 언제나 마땅찮았는데 출근길에 불쾌한 꼬라지*를 보게 되니 더욱 참을 수가 없었다.
뗏목을 타고서 노를 휘저어 열심히 물장구를 치는 그 우스꽝스러운 꼬락서니는
그런 꼬락서니로 어딜 가겠다는 거야?
그 꼬라지*로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겠다고?
돈 잃고 망신을 당한 내 꼬락서니가 참 한심하네그려.
고참 인부들이 돌을 지고 오르며 힘겨워하는 장 씨의 꼬락서니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메칠 집에 못 드갔디마는 꼬라지*가 영락없는 꺼러지네예.
절름절름 절면서 달려가는 꼬락서니가 참 가관이었다.
어휴, 집구석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면 그저 복통이 터져.
그 무엄하고 방자한 꼬라지*를 다시 어떻게 바라봅니까.
셈든 계집아이가 몸 담그고 있는 방 뒤 꼬락서니하고는….
살림하는 꼬라지*가 집안 말아먹을 짓을 하는데 화가 안 나게 생겼나.
그 미련하게 생긴 몸뚱이를 괜히 어정어정 밀고 다니는 꼬라지*가 보기에 딱했다.
종종걸음으로 갑자르게 쫓아오는 주제에 걸음이 더디다고 타박하는 꼬락서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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