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다, 쌓이다 차이점, 예문

"짧게 치려 했다" 나오면 치는 '대타 안치홍' - 경기가 끝나고 그는 "요즘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해 피로가 (1. 쌓이다/싸이다) 보니 햄스트링 통증이 생긴 것 같다"며 "큰 부상은 아니다.

 

위 내용은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실제 기사 내용에서 발췌한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유사해서 무심코 쓰다 보면 실수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그러면, 예문과 함께 차이점을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쌓이다'는 아래와 같은 우리말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쌓다(여러 개의 물건을 겹겹이 포개어 얹어 놓다)의 피동사.
2. 쌓다(물건을 차곡차곡 포개어 얹어서 구조물을 이루다)의 피동사.
3. 쌓다(밑바탕을 닦아서 든든하게 마련하다)의 피동사.

 

한편 '싸이다'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싸다(물건을 안에 넣고 보이지 않게 씌워 가리거나 둘러 말다)의 피동사.
2. 싸다(어떤 물체의 주위를 가리거나 막다)의 피동사.
3. 헤어나지 못할 만큼 어떤 분위기나 상황에 뒤덮이다.

 

그러므로 문맥상 피로가 누적됐다는 의미이므로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쌓이다'가 됩니다.

 

예문보기

 

축제 분위기에 싸이다
특정 인맥 위주로 둘러싸이다 보니 견제와 균형을 잃고 일방 독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의혹에 싸이다
불안에 싸이다
많은 인파에 에워싸이다 인파를 뚫고 가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둠에 싸이다
침묵에 싸이다
멀리 미루나무에 싸여 있는 허름한 주막이 보였다.
시름에 싸이다
그의 과거는 오래도록 비밀에 싸여 있었다.
---------------------------

머리 위에 눈이 쌓이다
창고에 쌓인 재고, 재고전문쇼핑몰로 해결
강둑에 토사가 쌓이다
책꽂이에 먼지가 쌓이다
먼지가 보얗게 쌓이다
금은보화가 산더미처럼 쌓이다
빨랫감이 쌓이다
해무에 쌓인 울릉도 망향봉 
마일리지가 쌓이다.
함박눈이 뜰에 소북소북 쌓이다.
경험이 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