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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부고속도로에 해당하는 E4고속도로는 텅 비어 있었고 물류 이동 목적의 트럭만 고속도로를 (간간히/간간이) 달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32년 동안 스웨덴에서 살면서 처음 목격하는 광경이었다."
위 문장은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인터넷 신문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실제 기자가 선택한 우리말은 올바르지 않았습니다. 두 우리말의 차이점과 정답을 예문과 함께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간간이(間間이)는 '1. 시간적인 사이를 두고서 가끔씩. 2. 공간적인 거리를 두고 듬성듬성.'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간간히'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의미를 가진 우리말입니다.
1. 상황이나 행동이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2. 아슬아슬 위태롭게.
3.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4. 강하고 재빠르게.
5. 입맛 당기게 약간 짠 듯이.
6. 매우 간절하게
그러므로, 문맥에 맞는 바른 우리말은 '시간적인 사이를 두고서 가끔씩/공간적인 거리를 두고 듬성듬성'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인 '간간이'가 됩니다.
예문보기
간간이 들려오는 기적 소리.
바다 위에 간간이 떠 있는 고깃배들.
지나가는 길에 간간이 들르곤 한다.
산골짜기에 농가가 *간간히 눈에 띈다.
간간이 감흥이 이는 대로 글을 써 나갔다.
정원 가장자리에 장미꽃이 간간이 있었다.
함께 살다 보면 간간이 싸울 때도 있는 법이다.
그네도 이제 흰 머리카락이 *간간히 섞여 있었다.
길거리에는 짝을 이룬 젊은 남녀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덤불 속에 모습을 숨긴 휘파람새 울음소리가 *간간히 들려온다.
구름 한 점 없는 좋은 날씨였다. 서늘한 바람까지 간간이 불어왔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먼 마을에서 간간이 들리던 개 짖는 소리도 이제는 잠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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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조리다.(5)
음식은 간간히 조리해야 맛이 난다.(5)
우진이 할머니는 이야기를 간간히 해 주셔서 항상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1)
간간히 외줄타기를 하는 어린 소녀들의 모습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2)
간간히 바라는 부탁의 말씀을 꼭 들어주십시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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