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빌미 차이점, 예문

'코로나 (1. 핑계)'…경총, 상속세 인하 등 요구 - 코로나19를 (2. 빌미)삼아 재계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려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뒤따른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인터넷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1, 2에 들어간 우리말은 바르게 쓰이고 있을까요? 이 둘의 차이점 및 정답을 예문과 함께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빌미'는 '재앙이나 탈 따위가 생기는 원인'을 의미하는 우리말입니다.

 

한편, '핑계'는 '1. 내키지 아니하는 사태를 피하거나 사실을 감추려고 방패막이가 되는 다른 일을 내세움. 2. 잘못한 일에 대하여 이리저리 돌려 말하는 구차한 변명.'등을 뜻하는 우리말입니다.

 

그러므로 위 기사 중 2번에는 1번과 마찬가지로 내키지 아니하는 사태를 피하거나 사실을 감추려고 방패막이가 되는 다른 일을 내세운다는 의미의 '핑계'가 문맥에 맞는 우리말이 됩니다.

 

예문보기

이번 외박이 빌미가 되어 나는 아내에게 꼼짝을 못 하게 되었다.
빌미가 되다
야당은 몇몇 여당 의원의 비리 사건을 빌미로 대여 공세에 나섰다.
빌미를 잡히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빌미로 금품을 갈취해 온 일당들이 체포되었다.
경찰이 범인을 향해 쏜 총은 불발이 되어 범인이 달아날 빌미를 주었다.
후반 들어 우리 팀의 버티기 작전은 상대 팀에게 공격의 주도권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형식이가 선형이를 괴롭힐 빌미를 잡았다.
관가에 쫓아가 발고라도 했다면 되레 그것이 빌미가 되어 무사하지 못할 것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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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이야기는 한낱 핑계에 불과하다.
자꾸 핑계만 대지 말고 묻는 말에나 대답해.
그는 바쁘다는 핑계로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조퇴를 내고 일찍 퇴근했다.
현장 소장은 공사 진척이 늦어지자 궂은 날씨 핑계만 대고 있었다.
이곳저곳에서 점심을 같이 먹으러 가자는 권유가 있었지만 식욕이 없다는 핑계를 내세워 자리에 그냥 앉아 있었다.
누가 그따위 핑계를 곧이 들을 줄 아냐?
김 씨는 술자리를 갖은 핑계로 피하였다.
나는 굳이 친구에게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