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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넘어, 너머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20. 7. 10. 10:49

"국내와 동시기 개봉하는 아시아 주요국들을 시작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순차적으로 만날 예정"이라며 "'반도'가 대한민국을 (넘어/너머) 세계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인터넷 기사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비슷해 보여 혼동하기 쉽지만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너머는 '높이나 경계로 가로막은 사물의 저쪽. 또는 그 공간.'을 의미합니다.

 

한편, 넘어는 넘다의 활용형으로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동사 일정한 시간, 시기, 범위 따위에서 벗어나 지나다.
2. 동사 높은 부분의 위를 지나가다.
3. 동사 경계를 건너 지나다.

 

이렇게 너머는 정적인 공간을, 넘어는 동적인 움직임을 말하기 위해 쓰입니다.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간 바른 우리말은 '넘어'입니다.

 

예문보기

 

노래하는 소리가 큰길 너머까지 들렸다.
들창 너머, 파랗다 못해 보라색을 머금은 하늘이 눈에 싱싱했다. 
담 너머는 작은댁의 밭이었다. 
그의 시선은 창 너머 나직이 내려다 뵈는 강 언저리를 더듬고 있다.
창 너머로 보이는 하늘
재 너머 마을에 시집가다
지평선 너머로 해가 진다.
넝쿨이 담 너머로 벋친다.
울 너머로 길가를 내다보았다.
저 산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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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병이 국경을 넘어 침입하다.
도둑이 담을 넘어 들어온 것 같다.
해가 서산 마루터기를 넘어 버렸다.
나는 살금살금 철책을 넘어 들어갔다.
형이 나이 마흔이 넘어 늦장가를 갔다.
한 아이가 계단을 댓 개씩 넘어 뛰었다.
대문 열쇠가 없어서 담을 넘어 들어왔다.
시각은 벌써 자정이 넘어 한 시에 가깝다.
운동장에 모인 사람들이 백명은 넘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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