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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다, 곯리다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20. 7. 12. 09:58

"그는 어렸을 때 농장에서 덩치 큰 돼지를 (1. 곯리다/골리다) 화가 난 돼지에게 쫓겨 넘어지면서 왼팔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인터넷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골리다'와 '곯리다'는 사용하는 경우가 다릅니다. 문맥에 맞는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먼저 '곯리다'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담긴 것이 그릇에 가득 차지 아니하고 조금 비게 하다. ‘곯다’의 사동사.
2. 한 부분이 옹골차지 아니하고 폭 꺼지게 하다. ‘곯다’의 사동사.
3. 속이 물크러져 상하게 하다. ‘곯다’의 사동사.
4. (비유적으로) 은근히 해를 입혀 골병이 들게 하다. ‘곯다’의 사동사.
5.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배를) 양(量)이 차지 않게 먹이거나 굶겨 고프게 하다.

 

한편 골리다는 아래와 같이 단일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상대편을 놀리어 약을 올리거나 골이 나게 하다.


그러므로 정답은 돼지를 놀리며 약을 올린다는 뜻의 '골리다'가 됩니다. 그러나 실제 기사에는 '곯리다'를 쓰고 있습니다. 기자마저도 틀리는 우리말이 이었습니다.

 

골리다, 곯리다 예문보기

 

아버지는 자식들의 배를 곯리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사셨다고 한다.
그렇게 배를 곯리다간 큰 병 난다.
사과가 궤짝째 폭삭 곯다.
부모님 속을 곯리다
배를 쫄쫄 곯다
달걀이 폭 곯다
사과가 궤짝째 폭삭 곯았다.
객지 생활을 오래 해서 몸이 많이 곯았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달걀이 곯았다.
사과가 궤짝째 폭삭 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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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생을 골려 놓고는 도망가기 일쑤였다.
친구를 골리다
나는 친구를 골릴 대로 골려 주었다.
신부 친구들이 신랑을 골리다
그는 동생을 골려 놓고는 도망가기 일쑤였다.
그들은 그런 참형을 당하기까지 일본 영사관원들을 골릴 대로 골려 줬다.
도현은 경찰을 한번 멋지게 골려 주고 싶었다.
그가 나를 골리려고 괜한 약속을 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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