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위다, 여의다 차이점, 예문

‘다큐공감’ 제주 성산읍 삼달리 해녀 할머니들의 겨울나기 - 여섯 아이 키우고 (1.여의다/여위다) 보니 어느새 할아버지가 돼 있더라는 채금혁씨.

 

위는 국어맞춤법공부를 위해 실제 인터넷 신문 기사 내용을 인용한 것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 표현은 무엇일까요? 실제 기사에서는 '여의다'를 쓰고 있습니다.

 

 

 

먼저, '여의다'는 '1.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이별하다. 2. 딸을 시집보내다. 3. 멀리 떠나보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여위다'는 1. 몸의 살이 빠져 파리하게 되다. 2. 살림살이가 매우 가난하고 구차하게 되다. 3. 빛이나 소리 따위가 점점 작아지거나 어렴풋해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섯아이를 키우고 어느새 할아버지가 돼 있더라'는 말에서 정답은 살이 빠져서 말라가는 몸의 모습을 묘사하는 '여위다'가 됩니다. '여의다'는 대개 누군가가 세상을 떠나 이별하게 되었을 때 씁니다.

 

예문보기

 

그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고아로 자랐다.
임을 여의고 내 어찌 살라고 그렇게 표표히 떠나십니까?
일체의 번뇌를 여의다
아내를 여의다
부모를 여의다
나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
생모를 여의다
막내딸을 여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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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여위다
손이 여위다
그가 아픈 뒤로부터 본얼굴이 아닌 듯 핼쑥하게 여위다.
경숙이는 피부가 누르뎅뎅하고 몹시 여위었다.
그는 몸이 빼빼 여위고 말도 못하였다.
한동안 못 보았더니 몰라보게 여위었어.
여위어서 작아진 발에 버선은 수월하게 들어간다.
도톰한 두 뺨도 자세히 보면 분명히 여윈 듯하였다.
오래 앓아서 얼굴이 홀쭉하게 여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