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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다, 겉잡다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20. 7. 21. 22:12

"하나의 이야기가 점점 (1. 겉잡을/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꼬여 가는데, 예상하지 못한 구석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정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기사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 표현은 무엇일까요? 이 둘의 기본형 '겉잡다'와 '걷잡다'는 사용하는 경우가 다릅니다.

 

 

 

먼저 걷잡다는 아래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잡다.
2. 마음을 진정하거나 억제하다.

 

한편 겉잡다는 '(사람이 무엇을)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진정하거나 억제한다는 의미의 '걷잡다' 보다는 짐작할 수 상황이라는 문맥에 어울리는 우리말은 '겉잡을(기본형 겉잡다)'이 됩니다.

 

예문보기

걷잡을 수 없는 형세 (기본형 걷잡다)
걷잡을 수 없는 사태
걷잡을 수 없이 흐르는 눈물. (기본형 걷잡다)
설움이 걷잡을 수 없이 밀려왔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변전되었다. (기본형 걷잡다)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갔다.
불길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벋쳐오른다. (기본형 걷잡다)
그 소문은 이와전와하여 걷잡을 수가 없었다.
일은 걷잡을 수 없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다. (기본형 걷잡다)
잘되던 일이 뒤꼬이기 시작하니까 걷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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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생활비를 대충 겉잡지 말고 꼼꼼하게 예산을 짜서 살림을 해야지! (기본형 겉잡다)
겉잡아도 일주일은 걸릴 일을 하루 만에 다 하라고 하니 일하는 사람들의 원성이 어떨지는 말 안 해도 뻔하지.
예산을 대충 겉잡아서 말하지 말고 잘 뽑아 보시오. (기본형 겉잡다)
성난 백성들의 함성은 바람 탄 불꽃처럼 밀려오는 물결처럼 겉잡을 수 없이 호남일대로 번져만 갔다.
겉잡아도 일주일은 걸릴 일을 하루 만에 다 하라고 하니 사람들의 원성이 어떨지는 말 안 해도 뻔하지.(기본형 겉잡다)
철수는 이성을 잃은 영희가 어떤 행동을 할지를 겉잡을 수 없었다.
한 달 생활비를 대충 겉잡지 말고 꼼꼼하게 예산을 짜서 살림을 해야지! (기본형 겉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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