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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에서 저 꽃으로, 저 대공에서 이 대공으로 수백 마리가 어지럽게 교차비행하며 내는 날갯짓 소리가 모이고 증폭돼 귀가 (1. 멍멍하다/먹먹하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인터넷 신문기사 내용 중 일부분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비슷한 듯 하지만‘먹먹하다’와 ‘멍멍하다’는 사용하는 경우가 다릅니다.
먼저, '먹먹하다'은 아래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귀가) 막힌 듯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다.
2. (가슴이) 어떤 감정으로 꽉 차거나 막힌 느낌이 있다.
다음으로, '멍멍하다'는 '정신이 빠진 것같이 어리벙벙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귀가' 라는 말에 어울리는 우리말은 '먹먹하다'입니다. 실제 기사에서는 '멍멍하다'로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자마저도 실수하는 우리말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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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오르자 귀가 먹먹해졌다.
딸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버지는 가슴이 먹먹하였다
시끄럽던 기계음이 일시에 멈추자 귀가 먹먹했다
그녀는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숨을 쉬기조차 어려웠다
소음이 심해서 귀가 먹먹하다.
하루 종일 울리는 꽹과리 소리에 귀가 먹먹하다.
바로 머리 위에서 터지는 폭죽 소리에 귀가 먹먹했다.
의식이 돌아왔을 때는 병원이었고 온몸은 붕대로 감겨져 있었으며 귓속은 그저 먹먹했다.
번개와 우레가 연방 갈마들며 볶아치니 주성 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속처럼 눈 귀가 먹먹했다.
시끄럽게 튼 음악 소리에 귀가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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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말을 듣고 너무 놀라 지금도 멍멍하다"고 말했다.
지금도 멍멍하다. 며칠 전부터 꽃다발 선물을 받고 싶었는데 그것을 김동완에게 받다니 너무 기뻤다.
인체에 흐르는 기운이 막혀 있어서 몸과 정신이 멍멍하다.
온갖 스트레스로 머릿속은 멍멍하다.
미순이가 죽었다는 말에 나는 잠시 멍멍하게 서 있었다.
답답한 것은 가슴만이 아니었다. 이상스레 멍멍한 귀에서 지금껏 겪지 못했던 이명이 그를 미치게 했다.
그저 멍멍한 상태가 되어 기계적으로 앞 사람을 따라가고 있을 따름이었다.
80세를 눈 앞에 두고 많이 약해지신 모습을 보여 가슴이 멍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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