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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뜯다, 퉁기다, 켜다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20. 8. 24. 20:58

'두 대의 하프가 오케스트라 좌우에 배치되어 현을 (1. 뜯었다/켰다/퉁겼다). 양쪽에서 들려오는 하프 음색이 귀를 간질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기사내용 중 일부입니다. 각각의 기본형은 '뜯다', '켜다', '퉁기다' 인데, 괄호에 들어갈 문맥에 맞는 무엇일가요?

 

 

 

먼저, 뜯다는 '현악기의 줄을 퉁겨서 소리를 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야금 몇 곡조를 뜯다.'와 같이 쓰입니다.

 

한편, 퉁기다는 '기타, 하프 따위의 현을 당겼다 놓아 소리가 나게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애인을 위해 기타 줄을 퉁기며 노래를 불렀다.'와 같이 쓰입니다. 또한 '가야금을 퉁기다'처럼 쓰일 수 도 있습니다.

 

그런데, 켜다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악기의 줄을 활 따위로 문질러 소리를 내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반드시 활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갈 자연스런 우리말로는 뜯었다(기본형 뜯다) 또는 퉁겼다(기본형 퉁기다)가 모두 가능합니다.

 

예문보기

 

가야금을 뜯으며 노래하다.
가야금 몇 곡조를 뜯다.
악공이 가야금을 뜯는다.
기타 줄을 맞추고는 애수의 소야곡 전주곡을 뜯으면서 뽕짜짝 뽕짝, 반주까지 넣는다.
수금을 뜯다
거문고를 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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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애인을 위해 기타 줄을 퉁기며 노래를 불렀다.
그는 잔뜩 분위기를 잡더니 기타를 퉁기며 노래를 불렀다.
기타를 퉁기다.
줄을 퉁기다
그 아이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여 손끝으로 탕탕 바이올린 줄을 퉁겼다
연홍이 가야금을 내린다. 소매 끝을 한 번 걷고 줄을 고르며 퉁겨 본다.
저 생각에 잠긴 눈, 기타를 퉁길 때의 투명에 가까운 눈빛이 참 좋다고 하사는 생각했다.
흥선은 안석에 기댄 채로 팔을 기다랗게 뻗어서 둥둥 두어 번 가야금의 줄을 퉁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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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을 켜다.
장한나는 "첼로를 켜다 굳은살이 박혀 학교 친구들은 개구리 손이라고 놀린다"고 말했다.
바이올린을 켜는 그의 연주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해가지면 울려퍼지는 첼로의 선율, 세상에서 가장 큰 첼로를 켜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도 바이올린을 참 잘 켰다.
현식이는 시끄럽다는 집주인의 등쌀에 제대로 바이올린도 켜지 못하였다.
바이올린을 켜는 그의 연주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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