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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묻히다, 무치다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20. 9. 29. 18:39

뷸러-류현진-커쇼, 16.2이닝 19실점 ERA 9.72…'투수들의 무덤'에 (1. 묻히다/무치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1)도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을 하면서 쿠어스필드에 (2. 묻히고/무치고) 말았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신문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1, 2에 들어갈 문맥에 어울리는 우리말은 각각 무엇일까요?

 

 

 

먼저 '묻히다'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물건이 흙이나 다른 물건 속에 넣어져 보이지 않게 덮이다. ‘묻다’의 피동사.
2. 일이 속 깊이 감추어져 드러나지 않게 되다. ‘묻다’의 피동사.
3. 의자나 이불 같은 데에 몸이 깊이 기대어지다. ‘묻다’의 피동사.
4. 가루, 풀, 물 따위를 그보다 큰 다른 물체에 들러붙게 하거나 흔적을 남기다. ‘묻다’의 사동사.

 

한편 '무치다'는 아래와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1. 나물 따위에 갖은양념을 넣고 골고루 한데 뒤섞다.


그러므로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으므로 괄호1, 2에 들어갈 문맥에 어울리는 우리말은 각각 '묻히다', '묻히고'가 됩니다.

 

예문보기

마을이 가을 단풍 속에 묻히다.
채필에 물감을 듬뿍 묻히다.
손에 물을 묻히다.
얼굴에 숯검정을 묻히다.
옷에 흙을 묻히다.
인절미에 콩가루 고물을 묻히다
고 문중원 기수, 102일만에 그것도 어둠 속 땅에 묻히다
도장에 인주를 묻히다.
떡에 고물을 묻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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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을 물린 채 전을 부치고, 나물을 무치다 잠에서 깬 애를 다시 어르고 그렇게 새벽을 맞았다.
북어를 족족 찢어서 무치다.
몰랑몰랑하게 찐 가지로 나물을 무치다.
조물조물 나물을 무치다.
시금치를 데삶아서 무치다.
쑥으로 나물을 무치다.
나물을 간간하게 무치다.
또 대성은 윤아와 아침 식사 반찬으로 묵을 무치다 스치는 손길에 ‘아!’하는 탄성사를 내질러 웃음을 줬다.
겉절이를 무치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손이 시려울만도 한데, 정신없이 배추를 무치다 보면 추위 따윈 느낄 새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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