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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놓고 갑자기 단과대학 정원 확대 등을 들고나온 것도 모자라 말을 안 들으면 처벌하겠다고 (1. 으르니/어르니) 파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인터넷 신문기사 중 일부입니다. ‘어르다’와 ‘으르다’는 의미가 다른 말입다. 소리가 비슷하다보니 헷갈리게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위 문장 중 괄호에 들어갈 문맥에 어울리는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어르다'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몸을 움직여 주거나 또는 무엇을 보여 주거나 들려주어서, 어린아이를 달래거나 기쁘게 하여 주다.
2. 사람이나 짐승을 놀리며 장난하다.
3. 어떤 일을 하도록 사람을 구슬리다.
다음으로, '으르다'는 다음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활용형으로 을러, 으르니 등이 있습니다.
1. 상대편이 겁을 먹도록 무서운 말이나 행동으로 위협하다.
그러므로, '처벌하겠다고'와 어울리는 우리말은 '으리니(기본형: 으르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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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야 잘 어르면 대부분 말을 듣지. (어르다)
엄마가 아기를 어르고 있다.
그는 울고 있는 아이를 얼러 보았다. (어르다)
고양이를 어르고 있던 그 여자는 대문을 열어 주며 높고 빠른 말씨로 지껄여 대었다.
고양이는 쥐 한 마리를 물어 와서 앞발로 어르고 있었다. (어르다)
고양이가 쥐를 어르고 있다.
그는 대표직 자리를 내놓으라고 어르기도 하고 협박하기도 했다.(어르다)
나는 싫다는 그녀를 회의에 참석하도록 어르고 달래 보았다.
그 사람은 귀가 얇아서 잘 어르기만 해도 우리 편에 설 거야. (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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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가 칼을 들고 집주인을 으르자 집주인은 기절하였다. (으르다)
이번에도 사공이 그를 태워 주지 않으면 배를 뒤집어엎어 버리겠다고 을렀다.
서리같이 호령을 하여 족불리지로 잡아들여 형구를 갖추어 놓고 천둥같이 으르며 일장 신문을 하는데….
나무라면서 때릴 듯이 으르다.
주먹으로 칠 듯한 몸짓을 하며 으르다.
그를 을러도 보고 달래도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으르다)
한 나라의 통치자가 기업을 을러서 돈을 긁었으니 한심할 노릇이다.
나는 아이를 타이르기도 하고 무섭게 을러 보기도 했지만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으르다)
뱉어 놓아라, 만일 그렇지 않으면 죽여 버리고 말 테다, 그렇게 으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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