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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부수다, 부시다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21. 2. 7. 11:26

'냉장고' 양동근 "게임 못하게 하는 아내, 결국 내가 게임기 (1. 부셨다/부쉈다)" 거기에 대고 반박을 하면 싸움이 날 것 같아서 그냥 게임기를 (2. 부셨다/부쉈다)"고 고백했다.

 

위는 국어 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신문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 속 '부셨다' 의 기본형은 '부시다', '부쉈다'의 기본형은 '부수다' 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부시다(부셨다)'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동사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하다.
2. 형용사 빛이나 색채가 강렬하여 마주 보기가 어려운 상태에 있다.

 

다음으로 '부수다(부쉈다)'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단단한 물체를 여러 조각이 나게 두드려 깨뜨리다.
2. 만들어진 물건을 두드리거나 깨뜨려 못 쓰게 만들다.

 

그러므로, 정답은 게임기를 깨뜨려 못 쓰게 만들었다는 의미와 어울리는 '부쉈다(부수다)'가 됩니다. 실제 기사에서는 '부셨다(부시다)'를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자마저도 틀리는 우리말로 유의해서 써야 하겠습니다.

 

--- 더 많은 예문보기 ---

 

돌을 잘게 부수다. 금을 찾기 위해 채굴꾼이 광석을 잘게 부수었다.
화가 난 영호는 텔레비전을 부수고 밖으로 나가 버렸다.
포차로 돌을 날려 성의 담을 부수다.
아무것이나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수다.
돌을 잘게 부수다.
아이키 ‘엄마 고백’ 댄서 고정관념 제대로 부수다
자물쇠를 부수다.
"손흥민, 뮌헨을 부수다" 독일 언론, 일제히 흥분
고대 동아시아 잇던 유리구슬을 부수다
차가운 날씨에 응결된 흙덩이들을 호미로 낱낱이 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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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을 부시다.
그릇을 물로 부시다.
주민들은 아침부터 공급이 재개된 수돗물을 맘껏 틀어 집안과 가게를 씻어내리고 그릇을 부셨다.

햇빛이 호수에 반영하여 눈이 부시다.
촌설도 못 되는 적은 눈이나 눈이 몹시 부시다.
봄기운이 무르익으니 천산의 꽃들로 눈이 부시다.
햇살이 비치어 눈이 부시다.
조명이 너무 밝아서 눈이 부시다.
촌설도 안 되는 적은 눈이나 눈이 몹시 부시다.
어떤 구름은 깨끗이 말린 옥양목처럼 흰빛이 눈이 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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