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 딸리다 차이점, 예문

"특히 강남 이런 주변의 물량이 (1. 딸리다/달리다) 보니까 그런 현상까지 겹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구요. 저는 정부가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은 아닙니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인터넷 판 신문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위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원 기사에는 '딸리다'가 쓰이고 있습니다.

 

먼저, '딸리다'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동사 어떤 것에 매이거나 붙어 있다.
2. 동사 어떤 부서나 종류에 속하다.

 

다음으로, '달리다'는 다음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동사 빨리 뛰어가게 하다. ‘닫다’의 사동사.
2. 동사 달음질쳐 빨리 가거나 오다.
3. 동사 차, 배 따위가 빨리 움직이다.
4. 동사 재물이나 기술, 힘 따위가 모자라다.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 갈 문맥에 어울리는 우리말은 '재물이나 기술, 힘 따위가 모자라다.'라는 의미의 '달리다'가 됩니다. 그러나 평소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우리말중 하나 입니다.

----- 더 많은 예문보기 -----

 

그 집에는 비교적 넓은 앞마당이 딸려 있다.
염소는 솟과에 딸린 짐승이다.
그 집에는 넓은 뒤뜰이 딸려 있다.
산양은 솟과에 딸린 동물이다.

(잘못 쓴 예)

철강 수요보다 공급이 *딸리다보니 벌어진 결과다.
그는 "나이를 먹고 힘이 *딸리다보니 탈을 쓰고 연기하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체력이 조금 *딸리다보니 스피드가 처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수요가 많지만 그만큼 공급이 *딸리다보니 혼획 밍크고래 1마리가 수천~억대에 경매되고......
그는 또 “남자에 비해 확실히 힘이 *딸리다 보니 자연히 이를 보완할 해결책을 찾게 됐다”며
우선 체력과 어학이 *딸리다 보니, 시험이라면 극심한 곤혹감을 느끼는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필력은 *딸리다보니 의도치 않게 불친절한 전개가 진행된 것 같아 송구합니다"라고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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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선이 달리다 보니 인기가 높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컴퓨터 등 애플의 대표상품들은 대부분 밀수품으로 공급돼 왔다.
수능 대목을 맞아 평소의 네 배나 주문이 몰린다는 인천의 한 떡공장, 일손이 달리다 보니 떡이 서로 붙지 않도록 분무기로 기름을 뿌립니다.
나이가 먹어서 힘도 달리다 보면 결국 대충하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다.
우리 어민들이 요즘 고기가 좀 나가지고 거기에 일손이 달리다보니까
기본적인 부분에서 달리다 보니 비슷하게 실수를 해도 점수가 더 깎이는 현상이 일어났다.
일손이 달리다.
무개차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달리다.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교통사고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