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스르다, 추스리다 바른표현, 예문

"여객선 세월호 침몰 엿새째, 배우 하지원도 애통한 마음을 (1. 추스리다/추스르다) 구호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위의 우리말은 기자마저도 종종 틀리곤 하는 대표적인 경우 중 하나입니다. 원 기사에서는 '추스리다'를 쓰고 있습니다.

 

정답은 '추스르다'이며 '추스리다'는 비표준어입니다.

 

‘추스리다(X)’, ‘추슬르다(X)’로 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으나 이는 틀린 표기입니다.

 

 

한편, '추스르다'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추어올려 다루다.
2. 몸을 가누어 움직이다.
3. 일이나 생각 따위를 수습하여 처리하다.

 

활용 : 어간의 끝음절 ‘르’가 어미 ‘-아’, ‘-어’ 앞에서 ‘ㄹㄹ’로 바뀌는 ‘르 불규칙 활용’을 하므로, ‘추스르-+-어’는 ‘추슬러’로, ‘추스르-+-어야’는 ‘추슬러야’로 활용

 

----- 예문보기 -----

잘못된 실제 예시

특히 어떤 울부짖음과 매달림에도 변하지 않는 호남의 완고한 결단 앞에 홀로 마음을 추스리다 눈물을 흘리며...
술을 마시기 좋은 집이라 해장을 한 후 가만 몸을 추스리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1차에 도전해도 된다
남성도 어이가 없는 듯 젖은 옷을 추스리다 일어서서 여성과 다투기 시작한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관객들은 한동안 아무 말 없이 감동을 추스리다 10여분간 박수갈채를 보냈다.
복잡한 마음을 추스리다보면 내년에 대한 구상과 의욕이 넘친다.
운 얼굴로 나갈 수 없어 감정을 추스리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건강도 추스리다보면 1년은 금방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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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예시

그렇게 한참을 감정을 추스르다 "팀으로는 선수들, 구단주님, 대표님, 단장님 다…"라고 힘겹게 입을 열었고
대마 사망 후 박정환은 우상귀에서 몇 수 마음을 추스르다 돌을 거뒀다.
줍다 지치면 나와서 새참 먹다 멱도 감으며 추스르다 양파망 가득 올갱이가 차면 돌아왔단다.
슬럼프를 겪으며 마음을 추스르다보니 화도 나지 않고 편안하게 마음을 먹게 됐다고...
직장에서 바쁜 업무에 쫓기고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몸을 추스르다 보면 육아를 한다.
주독으로 고단해진 육신을 추스르다 보면 성찰의 시간이 찾아온다.
류현진은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혼자 몸을 추스르다 지난달 28일 부상 후 처음으로 실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