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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서다, 벌쓰다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21. 3. 2. 20:50

"친구들과 함께 구보하고, 청소하고, (1. 벌서다/벌쓰다)보니 벌써 정이 흠뻑 들었어요. 쉽지 않을 것 같아 참석을 망설였는데 오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위는 국어맞춤법 연습을 위해 가져온 실제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원문에는 '벌서다'가 쓰이고 있습니다.

 

먼저, '벌서다(罰서다)' 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사람이) 벌로서 일정한 곳에 서 있거나 어떤 동작을 취하다.

 

다음으로, '벌쓰다(罰쓰다)'는 다음의 의미로 쓰입니다.

 

1. (사람이) 잘못을 저질러 벌을 받다.

 

이렇게 서 있는 벌을 포함해 일정한 곳에서 벌을 받을 때만 '벌서다'를, 벌을 받는 모든 경우는 '벌쓰다'를 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벌쓰다'가 됩니다.

 

또한 '벌서다'의 사동사는 '벌세우다'이고 '벌쓰다'의 사동사는 '벌씌우다'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예문보기 ---

 

재수는 복도에서 벌써 십 분째 두 손을 들고 벌서는 중이다. (벌서다)
수박 서리 하다 들킨 아이들은 원두막에서 한두 시간 벌서곤 하였다.
수업 시간에 친구와 장난하다가 복도에 나가 벌을 섰다. (벌서다)
민수는 그날도 여지없이 말썽을 부려 벌을 섰다.
반장이 그 일을 선생님께 고해 바쳐 아이들이 벌을 섰다. (벌서다)
두 사람은 얼굴이 외꽃처럼 노랗게 변해 벌서는 아이처럼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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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에 올 때마다 벌쓰는 기분이 든다. (벌쓰다)
선생님은 지각한 아이들을 벌씌웠다. (벌쓰다 -> 벌씌우다)
담임 선생이 남아 있으라고 했는데 무슨 벌을 씌울 일이 있는 것도 아닐 것이요 집에 같이 가자고 할 것인데…. (벌쓰다 -> 벌씌우다)
판사는 벌받지 않아도 될 사람을 벌씌우지 않도록 신중히 판단해야 했다. (벌쓰다 -> 벌씌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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