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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나한테 필요하기 때문이다. 난 나한테 (1. 실증/싫증)이 났다. 내가 혼자이고 아무도 기댈 곳이 없다고 느낄 때가 있지 않는가? 난 끔찍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위는 우리말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기자가 쓴 기사 내용 중 일부분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문맥에 어울리는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기사 원문에서 기자는 '실증'을 쓰고 있습니다. 바른 표현일까요?

 


먼저, 실증(實證)은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진 우리말입니다.

1. 확실한 증거.
2. 실제로 증명함. 또는 그런 사실.
3. 철학 어떤 명제의 참, 거짓을 사실에 비추어 검사하는 일.

한편, 싫증(싫症)은 아래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싫은 생각이나 느낌. 또는 그런 반응.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싫은 생각이나 느낌. 또는 그런 반응'의 의미를 가진 '싫증'이 되야합니다. 이렇게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기자마저도 틀리는 우리말이었습니다.

----- 예문보기 -----

전투에 있어서 지형이 유리하다는 게 얼마나 유리한 조건인가가 실증됐다. 

생기원, 다기능 농작업 로봇 상용화…스마트팜서 실증
베르그송에 있어서는 근대 실증 과학의 정신과 철학의 정신이 혼연일체가 되어 있다.
경기도가 이동형 음압병동 실증사업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마을 주민들은 도청에서 발표한 생태계 연구에 대한 실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역사 연구에 있어서 실증은 하나의 예비 단계일 뿐 역사 연구 그 자체는 아니다. 
과학은 실증적 연구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사료에 대한 견해는 실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완공된 '액화천연가스 실증설비'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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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증나는 일

오, 이제 서서히 싫증이 나나 보군. 
그는 일을 시작한 지 석 달쯤 해서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
그때 농사일도 많이 도왔지만, 금방 싫증 나서 공부하겠다고 핑계 대고 일을 덜 해도, .....
같은 음식을 계속 먹으면 싫증이 난다. 

페이스북 싫증 난 이용자들, '미위'로 몰린다
결국 항상 같은 것만 듣다 보니 쉽게 싫증이 나요. 
팽이치기에 싫증이 난 아이는 땅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사금파리로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었다.
옷 수선이 인생 수선”이라는 ‘왕수선집’ 김화자씨는 “40년 수선 일을 했는데도 싫증이 안 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하다”고 말한다. 
의사는 보는 때마다 묻는 말을 대답하기에 싫증이 난 듯이 범범한 태도로 말을 하고 진찰을 하고 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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