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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대 원구성 협상이 난항이 계속됨에 따라 야당의 협력을 구하기 보다는 '법(1. 데로/대로)' 국회 개원을 위한 정면돌파에 당력을 집중시켰다." 

위의 문장은 어느 기자가 실제 작성한 기사 내용 중 일부로 국어맞춤법 및 우리말 연습을 위해 인용했습니다. 괄호1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원문에서 기자는 '법데로'를 쓰고 있습니다. 

 


먼저, '데로'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우리말입니다. 

1. ‘곳’이나 ‘장소’의 뜻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 ‘데’ 뒤에 조사 ‘로’가 붙는 경우입니다.

한편, '대로'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앞에 오는 말에 근거하거나 달라짐이 없음을 나타내는 보조사.
2. 따로따로 구별됨을 나타내는 보조사.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 앞에 오는 말에 근거하거나 달라짐이 없음을 나타내는 보조사.'의 역할을 하는 '대로'가 됩니다. 이렇게 비슷한 발음 때문에 기자마저도 실수하는 우리말이었습니다.

----- 예문보기 -----

처벌하려면 법대로 해라.
큰 것은 큰 것대로 따로 모아 두다.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 상관 말고 살자.
모든 일은 법대로 처리하시오.
나도 설명서대로 해 봤지만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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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른다. 
오목 팬 데로 물이 괴었다. 
그는 모임에서 슬그머니 딴 데로 샜다
돈이 다 이자 갚는 데로 들어가 생활이 빠듯하다. 
병아리들은 어미 닭을 쫓아서 오쫄거리며 모이통이 있는 데로 따라갔다. 
나는 이곳에 올 때 그 사람 옆으로 지나오기가 싫어서 딴 데로 돌아왔다.
병만 고치기로 힘을 씁시다. 산수 좋은 데로 전지라도 하시고. 네, 선생님.
시치미 떼고 말하는 바람에, 형사 두 사람은 픽 웃고 다른 데로 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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