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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물을 붓고 면을 넣어 마지막엔 밥을 넣는 등 독특한 요리를 선보였고 점차 졸아드는 라면을 바라보며 "누룽지 하니까 조금 (1. 걸죽하다/걸쭉하다)"라며 걱정을 표했다. "

위는 국어맞춤법 및 우리말 연습을 위해 가져온 어는 기자가 쓴 기사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원문에서 기자는 괄호에 '걸죽하다'를 쓰고 있습니다.

 

먼저, '걸쭉하다' 또는 '걸죽하다'는 아래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액체가 묽지 않고 꽤 걸다.
2. 말 따위가 매우 푸지고 외설스럽다.
3. 음식 따위가 매우 푸지다.

그렇다면, 정답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걸쭉하다'하다 입니다. '한 단어 안에서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라는 국어맞춤법 규정에 따라 '거-ㄹ 쭉하다'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이 기사를 쓴 기자처럼 많은 사람들이 구분하지 못하고 '걸죽하다'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의하여 쓰도록 해야 겠습니다.

----- 예문보기 -----

생전 처음보는 빨간 국물이 걸쭉하다. 
시인의 마을 : 흔히 마시는 막걸리에 비해 걸쭉하다.
미숫가루처럼 ‘걸쭉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추탕을 맛본 강세정은 "엄청 걸쭉하다. 약간 육개장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민물새우탕을 맛본 허영만은 "걸쭉하다"고 말했고, 이필모는 "맛있다"고 감탄했다.
모두 걸쭉하게 웃으며 잔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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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하다'의 자리에 '걸죽하다'를 잘못 쓴 실제 예 (출처 :인터넷 기사)

짧은 기간 내 빠르게 응축되므로 맥아와 알코올 농도가 높고 걸죽하다. 
행간에 흐르는 풍자와 비애가 걸죽하다. 
나이트 클럽에서 어깨 노릇하던 인물로 행동도 거친데다 입담마저 걸죽하다. 
미음처럼 묽은 홍콩식과 달리 한국식으로 걸죽하다.
해산물 없이 고기가 들어가니 국물이 걸죽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국물을 더 떠 먹고 싶은데 남은 국물이 많지 않을 정도로 국물이 진하고 걸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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