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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찢겨지다/찢기다) 시피 아스팔트에 던져진 아이가 눈물을 툭 털고 일어나는 한 장면을 말씀해주셨는데, 듣자마자 마음이 쿵 내려 앉았어요. 엄청나게 울었죠. 

위는 국어맞춤법 및 우리말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인터넷 글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원문에는 '찢겨지다'가 쓰였습니다.

 


'찢겨지다'는 '찢다'의 피동사인 '찢기다'에 피동의미의 '어지다'를 중복해서 첨가한 형태로 '이중피동'이라고 불립니다. 이중피동은 바르지 않은 표기방식으로 바른 표기는  '찢기다'가 됩니다. 

1. 물체가 잡아당겨져 갈리다. ‘찢다’의 피동사.
2. (비유적으로) 날카로운 소리로 귀가 심하게 자극되다. ‘찢다’의 피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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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스톡홀름신드롬' 박성광, 다리찢기다 바지가랑이 터졌다
2PM 우영 다리찢기 포착, 네티즌들 "짐승돌 다운 다리찢기다"
「 하누만아사나 」 쉽게 말하면 스플릿, 다리 찢기다. 
김지훈의 목표는 다리 찢기다. 김지훈은 땀범벅으로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면서도 ”스트레칭하는 순간은 괴롭지만 인생은 더 괴롭다”며 만족한 모습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는 5위를 기록했고 성인 로맨스 소설 ‘심장이 찢기다’는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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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기다'의 자리에 '찢겨지다'를 잘못 선택해 쓴 실제 사례

그저 과속의 차 바퀴에 깔려 찢겨지다 말라서 사라진다. 지리산은 도로로 둘러싸인 채 섬처럼 고립돼 있다.
이창하/시인-호박잎이 너덜대며 찢겨지는 지프가 한 대 지나가면 비켜서서 가장자리 쑥풀들을 밟겠습니다.... 
싯타르타는 이 들불같은 욕망의 유혹을 온 몸이 찢겨지는 고통 속에서 이겨냈다.
찢겨지는 성대 총여학생회 폐지 투표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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