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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나다 vs 드러나다, 너머지다 vs 넘어지다 어느것이 옳을까요?
먼저 '드러나다'와 '들어나다' 의 발음 소리를 들어 보면 서로 비슷한 소리를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에게 혼동을 줍니다. 그렇다면 이 두 표현 중 어는 표기가 옳은지 알아 보겠습니다.
'드러나다'는 국어사전에 그 뜻 이 '가려 있거나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다.' 또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널리 밝혀지다.'입니다.
예로 '진범은 반드시 드러나게 돼있다.' 처럼 쓰입니다. 하지만 '들어나다'는 국어사전 에 올라 있지 않은 표기 방식입니다.
'너머지다' 와 '넘어지다'가 위 와 유사한 듯 보이지만 반대 경우로 '넘어지다'는 '사람 또는 물체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쓰러지다.' 혹은 '어떤 일에 실패하거나 망하다.' 또는 '병 따위를 견뎌 내지 못하고 쓰러지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너머지다'로 쓰는 것은 국어맞춤법 규정상 올바른 표기 방법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몇개의 추가 예문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넘어지다(O) / 너머지다(X)
들어가다(O) / 드러가다(X)
(2) 드러나다(O) / 들어나다(X)
사라지다(O) / 살아지다(X)
쓰러지다(O) / 쓸어지다(X)
위 예문 표기들은 두 개 용언이 합쳐져 하나의 용언이 만들어진 경우로 (1)의 경우는 원형을 밝히고 있고 (2)의 경우는 원형을 밝히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혼동 하는 경우입니다.
국어 맞춤법 규정에 따르면 (1) 앞말의 본뜻이 유지될 경우 원형을 밝히고, (2) 앞말의 뜻이 본래 뜻에서 멀어진 경우에는 소리대로 적는다 라고 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반인들 그것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위 두 경우를 구분 짓는 편한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결합된 두 용언을 분리 후 앞의 말이 결합 전과 결합 후 뜻이 같은가를 따져 보는 것 입니다. (2)의 ‘드러나다’에서는 ‘드러(들+어)’는 ‘들다’의 뜻과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머지 경우도 같은 방식으로 이해 될 수 있겠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 15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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