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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둘러보다, 들러보다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19. 11. 22. 15:59

"대청봉에 잔설 쌓이는데... 고성산불 이재민들은 - 날이 밝은 뒤 영랑호 근방을 둘러봤다. 자정 무렵 화재 현장을 찾아 잔불 정리를 하는 모습을 확인했고, 이틀 뒤 **초등학교와 성천리 등을 찾아 이재민들을 둘러봤다(둘러보다)."


"맛있는 음식과 디저트가 있는 도심 속 공간 - **카페,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11월, ** 한복판에서 계절감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카페를 지인들과 함께 들러봤다(들러보다)."

 

어는 신문기사에서 발췌한 위 두 개의 문장은 들러보다, 둘러보다 차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두 말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하시나요? 한편, 들러보다를 국어사전에서 찾으면 나오지 않는다 것을 알고 계시나요? 그러면 자세히 두 표현의 차이점을 예문과 국어맞춤범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둘러보다는 (사람이 장소나 그 안에 있는 것을) 두루 살펴보다. 는 뜻입니다. 한편, 들러보다는 '들러' 와 '보다'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들러의기본형은 '들르다'입니다. 종종 '들리다'라고 쓰는데 이 말은 표준어가 아닙니다. "지나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르다."라는 의미의 말이 '들르다'인데, '들르다'는 용언 어간 '으' 가 '어' 앞에서 탈락하는 활용을 합니다. 이에 따라, '들러'의 형태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들러보다'는 '들러 보다' 로 띄어 써야 합니다.

 

예문보기

 

공장을 한 바퀴 둘러보다
그는 제 말에 동조라도 구하듯 족제비 눈알을 반짝이며 좌중을 둘러보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병화는 좌중을 한번 쓱 둘러보며 말했다.
산봉우리에 서서 산 아래를 둘러보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모두 가고 난 교실을 혼자 둘러보셨다.
방 안을 둘러보다
사방을 들러보다*
집 안팎을 팽 둘러보다.
전쟁 승리 기념탑을 둘러보다.
방 안 풍경을 둘러보다
방 안을 한 번 빙 들러보다*
눈알을 두룩거리며 사방을 둘러보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이곳저곳 둘러보다 가끔 학생들을 인솔하는 선생님들의 수업을 듣곤 했는데 상당히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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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들러 봐야 하잖소. 형수가 그새 애를 낳았을지도 모르는데.
거의가 부동산 소개소라는 명칭으로 바뀐 복덕방을 몇 군데 들러 보니(들러보다)….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준태는 집을 팔아 달라고 부탁해 둔 몇 복덕방엘 들러 보았다.
이왕이면 철저히 캐어 보겠다는 호기심도 있지만 새문 밖에서 들어오는 역로라 무작정하고 들러 본 것이다.
별일은 아니고, 그냥 무작정하고 들러 봤어(들러보다).
이 작품은 내가 지난주에 화랑에 들러서 본 그 작품과 매우 흡사하다.
청해는 세미를 우연하게라도 만날까 해서 헛걸음하는 셈 치고 그곳에 다시 들러 보았다(들러보다).
그 둘은 홀로 사는 계수 집에 아이들을 앞장세워 들러 보러 온 시아주버니같이 서로 내외를 하였다.
글피쯤 회사엘 들러 보면 어떤 해결이 날 테지.
발품을 팔기위해 온라인 매장에 들러 봄직하다(들러보다).
돌아오는 길에선 강화도가 한눈에 펼쳐지는 수기 해변을 들러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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