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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 오랜 도시생활에 (1. 찌들다/찌들리다) 보니 가정에 소홀했다는 죄책감만 쌓여갔다.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지으며 삽시다.” 고민을 눈치챈 아내(51)의 한마디에 김 씨는 귀촌을 결심했다.

 

위는 어는 인터넷 신문기사의 일부입니다. 기사 중에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둘 다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정답은 '찌들다'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를 예문과 함께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찌들다'는 '1. 물건이나 공기 따위에 때나 기름이 들러붙어 몹시 더러워지다. 2. 좋지 못한 상황에 오랫동안 처하여 그 상황에 몹시 익숙해지다. 3. (사람이) 무엇에 중독되어 몸이 상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찌들다'의 활용형으로 찌든 , 찌드니, 찌듭니다 등이 있습니다. '찌들리다'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쓰고 있습니다.


예문보기

고생에 찌들다
본색은 아름다운 여자인데 생활고에 찌들다 보니 저 모양이 됐어.
피곤에 찌든 그는 다리를 지척지척하며 집으로 향했다.
가난에 찌들다
양말이 황토에 시뻘겋게 찌들었다.
그는 오랫동안 가난에 찌들어 살았다.
국내 주식 시장, '불신'에 찌들다
그녀의 얼굴은 술과 담배로 찌들어 있었다.
오랫동안 저임금 구조에 찌들다보니
찌든 때는 역시 손세탁해야 잘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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