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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훈의 [월담]흰 당나귀의 도시들 - 림스키는 겨울 준비를 (1. 하노라고/하느라고) 나무 우에 올나가서 굵은 가지를 도끼기로 찍어 내리고 있다. 그는 일이 손에 걸리지 안았다."
위는 어느 신문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실제 국어맞춤법에 맞지 않는 우리말을 쓰고 있습니다. 문맥에 맞는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하느라고'입니다. 둘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표현으로, 그 차이점을 예문과 함께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하는라고'는 동사 '하다'에 어미 '느라고'가 합쳐진 형태로 '앞 절의 사태가 뒤 절의 사태에 목적이나 원인이 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입니다.
한편 '하노라고'는 동사 '하다'에 어미 '노라고'가 더해져 만들어진 말로, '노라고'는 '자기 나름대로 꽤 노력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입니다.
자, 이제 예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혼자 하느라고 요거밖에 못 했네.
여러 가지 일을 하느라고 잠을 많이 못 잤는데 나중에 푹 잘 기회가 있겠죠.
영희는 웃음을 참느라고 딴 데를 보았다.
뒤치다꺼리를 하느라고 시간낭비하고 있잖아요.
그는 허기진 배를 채우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그들은 버스를 기다리느라고 길가에 서 있었다.
비례대표로 선거운동을 하느라고 선거 과정에서 은평 주민들께 많이 인사드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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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라고 했는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돈을 벌어 보겠노라고 하나둘 고향을 떠났다.
하노라고 했는데 돌아보니 휩쓸려다녔을 뿐’이라는 깨달음은 서글프다.
열흘 동안이나 밤새워 하노라고 한 게 이렇게 됐네요
내 이름값 하노라고 했다.
하루 종일 조심은 하노라고 한 것 같다.
그때 의료계가 열심히 하노라고 했지만 환자가 주로 병원에서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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