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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꼬리찜'은 냄비에 2~3시간 핏물을 뺀 소꼬리 2kg, 냉수 2L를 넣고 물이 끌어오른 후 5분간 데쳐 냉수에 헹군 다음 체에 (1. 밭쳤다/받혔다)"
위는 어느 신문기사에서 가져온 예문입니다. 위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밭쳤다'입니다. 각각의 현재형은 '밭치다 와 받히다'인데 이 둘의 차이점을 예문과 함께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받히다'는 기본형이 받다이고 '1. 머리나 뿔 따위로 세차게 부딪치다, 2. (무엇이 다른 것에) 세게 밀어 부딪침을 당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밭치다'는 '구멍이 뚫린 물건 위에 국수나 야채 따위를 올려 물기를 빼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 예문의 괄호에는 물기를 뺀다는 의미의 '밭쳤다'가 정답이 됩니다.
예문보기
마을 이장이 소에게 받혀서 꼼짝을 못 한다.
황소에 밟히고 뿔에 받히다 보니 나중엔 소떼와 사람이 한 덩어리가 돼 달립니다.
뿔에 받히다.
자동차에 받힌 행인들은 중상을 입고 입원했다.
쇠뿔에 받히다
차량에 들이 받혀서 주차장에는 들여 받힌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유이가 남편 장미관 차에 받혀서 의식불명에 빠졌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적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차에 받히다.
그녀는 고개를 숙였다가 걸상에 받혔다.
운전을 하다가 뒤따르던 차에 들이받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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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체에 밭치다
젓국을 밭쳐 놓았다.
씻어 놓은 상추를 채반에 밭치다.
오늘 시장에 가면 삶은 호박을 밭칠 큰 체를 하나 사 와야겠다.
끓여서 국물을 밭칠 때는 두 배의 물을 넣고 우르르 끓인 후 약불로 은근히 끓여 국물이 찌꺼기 양만큼 되었을 때 면보에 건지를 밭쳐 국물만 사용한다.
묵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부드럽게 한 뒤 찬물에 씻어 체에 밭치다
고운 가루만 내려오도록 밭쳤다.
깨끗한 물에 헹구고 체에 밭치다
돼지불고기는 삼겹살을 3등분으로 썰어서 냄비에 생강술을 넣고 20~30초 정도 데치고 체에 밭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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