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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처지다, 쳐지다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21. 3. 14. 13:12

"강이슬은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분위기를 타면 올라가고, (1. 쳐지다/처지다) 보면 확 떨어진다. 1라운드 때도 원사이드로 끝난 경기가 없었고, 2라운드 스타트도 잘 끊었다."

위는 국어 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인터넷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원 기사에서 기자는 '쳐지다'를 쓰고 있습니다.

 

먼저, '처지다'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지다. 
2. 감정 혹은 기분 따위가 바닥으로 잠겨 가라앉다. 
3. 문드러져 떨어지다. 

한편, '쳐지다'는 '치다'에 '어지다'가 더해진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지다'는 문장이 피동이 되게 하는 표현법입니다.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갈 바른 우리말은  '감정 혹은 기분 따위가 바닥으로 잠겨 가라앉다.'라는 의미로 '처지다'가 바른 표현이 됩니다. 

'처지다'와 '쳐지다'에 대한 사례를 검색한 결과는 대부분의 신문기사에서 기자들이 '처지다'의 자리에 '쳐지다'를 쓰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대표적인 우리말이었습니다. 

--- 더 많은 예문 보기 ---

 

잘못된 실제 예 (원문 : 인터넷 판 신문기사)
이 정도로 시장점유율이 하락이 되면서 2위, 3위에서 자꾸 밑으로 쳐지다 보니까 
기분이 쳐지다 보니 몸까지 더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뭘 해도 쳐지다 보니 선배들에게 많이 혼났다
무게 중심이 아래로 쳐지다 보니 전진 패스에 대한 세컨볼 싸움도 만족스러울 리 없고, 자연스레 공격으로 전환하는 템포도 꺾인다. 
게다가 주말 등산 때 출발 초기에는 발동이 더뎌 늘 뒤로 쳐지다 보니 "너무 늦다"는 지적까지 받았다. 
황현주 감독은 "흥국생명 선수들이 쳐지다보니 우리들도 긴장감이 떨어졌다.
무더위에 지치고 장마에 쳐지다 보면 여름엔 자칫 입맛까지 잃기 쉽다. 후텁지근한 날씨엔 시원하고 상큼한 면요리가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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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쓰인 예
옷이 처지다. 
그들 부부는 어느 면에서 보나 아내보다 남편이 처진다. 
수업에 자꾸 빠지면 다른 사람에게 처지게 되니 열심히 공부하도록 해라. 
자꾸 기분이 처져서 생활이 힘들다. 
빨랫줄이 아래로 처지다.
밀란의 전체 라인이 아래로 처지다 보니 홀로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많았다. 
몸이 축축 처지다 보니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절로 찾게 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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