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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히다, 데우다 차이점, 예문

Mighty Blogger 2021. 4. 6. 20:48

"목포 동네산책, 순천 서성이다, 광양 농부네텃밭도서관 등 커피 한 잔으로 몸을 (1. 데우고/덥히고) 책 한 구절로 마음을 (2. 데워줄/덥혀줄) 공간이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위는 국어 맞춤법 연습을 위해 인용한 실제 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문맥에 어울리는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둘은 '온도를 높인다는 뜻에서' 비슷해 보이지만 둘의 의미는 다릅니다.

 

먼저, '데우다'는 아래와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1. [동사] 식었거나 찬 것을 덥게 하다.
 
다음으로, '덥히다'는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몸에서 땀이 날 만큼 체온을 높이다. ‘덥다’의 사동사.
2. 사물의 온도를 높이다. ‘덥다’의 사동사.
3. 마음이나 감정 따위를 푸근하고 흐뭇하게 하다.

그러므로 괄호에 들어 갈 바른 우리말 표현은 '마음이나 감정 따위를 푸근하고 흐뭇하게 하다.'라는 의미 (1. 덥히고, 2. 덥혀줄)이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온도를 높인다는 의미에서 '데우다'는 식은 음식이나 찬 액체를 뜨겁게 만들다라는 의미로 종종 쓰이며, '덥히다'는 실내온도나 체온을 올려 따뜻하게 하거나 미지근한 사물의 온도를 더 올린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 예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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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데우다. 
국을 따끈히 데우다. 
방을 뜨끈히 데우다. 
찌개를 데우다. 
국을 데우다 
따듯하게 데우다 
따끈따끈하게 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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