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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전 회장이 실제로 한 말은 아니지만 현재 중국에서 빅테크기업들의 경영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점을 (1. 애둘러/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위는 국어맞춤법(우리말) 연습을 위해 가져온 실제 신문기사 내용 중 일부입니다. 괄호에 들어갈 문맥에 어울리는 바른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원문에서 기자는 '애둘러'를 쓰고 있습니다.
먼저, 애두르다(애둘러)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에두르다’의 의미로 ‘엇돌리다, 예두르다, 애두르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모두 표준어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많은 신문기사에서 에둘러의 자리에 애둘러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에두르다(에둘러)'의 의미를 알아 볼까요.
1. (무엇이 장소나 사물을) 에워 돌거나 막다.
2. (사람이) 바로 말하지 않고 짐작하여 알아듣도록 돌려서 말하다.
그러므로 정답은 2번의 의미로 쓰이는 '에둘러'입니다. 또한 비슷한 표현으로 '변죽을 울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문보기
전화를 걸어 빙빙 에두르다 조심스럽게 취업 이야기를 꺼내자 친구가 원망 섞인 탄성을 내질렀다.
정자와, 그 정자를 둘러싸고 있는 땅의 이야기를 들으며 에두르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그 겹의 구조와 만난다.
감추고 에두르다보면 시간낭비만 할 뿐 아닌가요.
정답을 모르니 답을 주는 척 에두르다 묻는다.
서로 다른 길 같기도 하고 아래로부터 위로 난 하나의 길이 산 전체를 에두르다 보니 그렇게 두 개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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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르다(에둘러)의 자리에 애두르다(애둘러)를 잘못 쓴 실제 예 (출처 : 신문기사)
미국이 지지하고 나선 백신 지재권 유예 방안에 대해 애둘러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위원이 애둘러 공정성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것에 대해서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애둘러 표현했다.
A 후보는 "정책도 없고 사람도 없고 입만 있는 선언적 마술사 전당대회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 후보를 애둘러 비판했다.
박나래 할아버지는 그의 성희롱 논란을 애둘러 언급하며....
마크롱 대통령은 대신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을 통해 보건 분야에서 중앙의 힘이 부족하고, 의사결정 절차에 문제가 있음을 애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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